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몰이 최근 유행하는 토핑 경제에 맞춰 신메뉴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토핑 경제는 ‘트렌드코리아 2025’에 소개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화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이랜드가 1994년 오픈해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피자몰은 현재 뷔페 매장과 단품 전문점 매장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자몰은 이 중 일부 뷔페 매장에서 토핑 경제의 일환으로 10인 이상의 단체 고객 예약 방문 시, 치즈 피자 한 판에 페퍼로니 토핑과 소스를 활용한 커스텀 문구를 써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래 일부 매장에서 단기간만 열었던 이벤트지만,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져 작년 11월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다.
피자몰이 이 이벤트를 시작한 후 단체 예약 방문 고객이 늘었고 매출 역시 늘었다. 먼저 이벤트를 시작한 충장점은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몰은 이벤트 매장을 점차 늘리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피자몰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약 2000명이다. 피자몰 관계자는 “나만의 문구를 통해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거나 ‘아이의 생일을 챙겨줄 수 있어 기뻤다’는 후기가 많다”며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피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피자몰은 최근 뷔페 매장의 봄 신메뉴로 ‘월드 피자 블록버스터’를 선보였다. 토핑부터 도까지 전 세계 다양한 스타일의 피자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피자몰 뷔페의 봄 신메뉴는 피자 4종과 샐러드바 메뉴 14종이다. 피자 신메뉴는 풍부한 미트 소스와 치즈가 특징인 시카고 스타일의 미트시카고, 진한 잭 치즈와 폭신한 도가 조화를 이루는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아메리칸디트로이트, 멕시코 요리인 타코를 토핑으로 활용한 어메이징 타코, 고구마 무스와 단팥 무스의 조화가 꿀벌집을 연상시키는 디저트 피자 스위트허니비 총 4종이다. 샐러드바에는 레드핫크런치치킨, 슈림프투움바파스타, 게살푸팟퐁커리누들, 치킨크림리소토, 화이트어니언타코야키, 버터갈릭라이스, 스프링애플샐러드 등의 메인 메뉴와 핑크로제퍼지, 벚꽃티라미수, 스위트판나코타, 트로피컬망고사고, 아·망·추, 요거트아이스크림, DIY요거트아이스크림빙수 등 디저트 메뉴가 신메뉴로 준비됐다.
피자몰의 단품 전문점 매장은 1월 NC강서점과 동아쇼핑점 두 곳이 문을 열었다. 특히 NC강서점은 1월 10일 오픈 후 한 달간 피자 1만판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쇼핑점에도 오픈 후 한 달간 조각 피자를 구매하려는 2030 고객 위주로 약 1만명이 방문했다. 피자몰 관계자는 “기존 중년 고객 외에도 지난해부터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며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MZ세대가 선호하는 맛과 트렌드를 발굴해 신메뉴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