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들과 중국 크루즈 단체관광객 방문 등으로 3월에만 5000여 명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한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면세점 부문 1위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본업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 대만과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을 많이 찾으며, 면세 시장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달 초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 1200여 명이 서울·인천·강원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면세점 쇼핑은 롯데면세점에서만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들을 위해 환영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여행용 파우치 세트(6종)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논픽션·탬버린즈 등 국산 화장품과 K푸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일에는 부산 롯데면세점에 대형 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 단체관광객 3000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상하이를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뒤 자갈치시장과 롯데면세점 부산점을 방문한 후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매월 최소 1만~2만 명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면세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그룹투어(GT·Group Tour)팀·외국인 개별관광객(FTF)팀·커뮤니케이션팀을 배치해 고객 세분화 전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단체관광객뿐만 아니라 개별 관광객(FIT)과 VIP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및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유치로 매출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말 중국·일본·동남아 지역의 주요 여행사 및 관광 통역사를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또한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해외 유명 여행박람회 참가, 면세점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45년간 쌓아온 면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단순 쇼핑을 넘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