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미래형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 (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인테리어 아키텍처(Interior Architecture) 부문 본상을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International Forum) 주관으로 1953년부터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제품 △사용자 환경 △인테리어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매장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워
그랑그로서리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지난 2023년 12월 선보인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다. ‘웅장한’ 또는 ‘좋은’이라는 광의적 의미의 ‘그랑(Grand)’과 식료품점을 뜻하는 ‘그로서리(Grocery)’의 결합으로 ‘식품 전문점’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랑그로서리는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 중심으로 매장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운 새로운 유형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마트와 슈퍼로 나뉘었던 기존 포맷을 넘어선 혁신적인 리테일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전통 시장의 원형인 ‘올드 마켓 인 피아짜(Old Market in Piazz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랑그로서리의 공간을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며 식문화를 즐기던 초기 그로서리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매장 입구와 벽면, 천장 등에는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구조물을 배치했다. 또한, 상품 진열대에는 나무와 철의 질감을 조화롭게 활용해 현대적인 실내 시장 분위기를 강조했다. 고객 동선을 따라 다양한 음식 재료를 표현한 일러스트와 패턴이 담긴 돌출형 사인물 및 깃발도 배치해 시장 특유의 활기까지 더했다.
‘요리하다 스시’와 ‘요리하다 그릴’ 코너는 고객이 음식 손질 과정을 직접 보고 직원과 소통할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로 설계됐다. 해당 코너에는 반원형 돌출 매대를 적용해 고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상품에 집중되도록 했다. 세계 각국의 향신료를 갖춘 ‘글로벌 소스’ 특화 코너는 공간 효율성과 심미적 효과를 고려해 빌트인 방식의 시식 매대로 구성됐다.
◇11개 ‘먹거리 특화존’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
이 외에도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말 글로벌 유통 리서치 기관인 ‘IGD(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가 선정한 ‘Must-See Stores in 2025’에 포함되며, 해외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국내 대표 식료품 전문점으로 인정받았다. △최고 신선도를 자랑하는 ‘스마트팜’ △비건·고단백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베러 포 유(Better For You)’ △전 세계 미식 재료를 선보이는 ‘글로벌 소스’ 등 11개 ‘먹거리 특화존’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 점이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현선 롯데마트·슈퍼 브랜드디자인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그랑그로서리가 먹거리와 신선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한 미래형 마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디자인을 강화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