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45주년을 맞는 이랜드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로 조성한 ‘이랜드 마곡 글로벌 R&D센터’를 미래 패션·유통의 핵심 허브로 만들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이랜드 마곡 글로벌 R&D센터는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 25만㎡(약 7만5625평) 규모로, 패션·유통·외식 등 이랜드그룹 핵심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이츠, 이랜드파크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하며, 올해 순차적으로 이전을 시작해 연말까지 약 3000여 명의 임직원이 새로운 R&D 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이곳에 패션·섬유 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할 세계 최대 수준의 패션연구소와 첨단 F&B 연구소를 두려고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리테일 설루션(Solution) 도입, 차세대 외식 산업 연구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패션 및 섬유 소재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1990년대부터 이랜드가 수집한 의류 샘플 35만점, 전문서적 1만7000여 권을 집대성한 패션연구소를 기반으로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연구 수준을 높인다. 여기에 디자이너, 마케터, MD(상품 기획자) 등 다양한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연구·개발과 교육을 결합한다.
F&B 연구소도 이랜드이츠의 애슐리,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브랜드의 메뉴 개발과 연계해 새로운 레시피와 식자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팜앤푸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식자재 개발, 공급망 혁신도 추진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마곡 R&D센터 준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패션, 유통, 외식 등 다양한 사업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