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남자의 배뇨 장애는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로 인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과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로 방광과 전립선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다가 소변 때문에 몇 번씩 깨는데 아주 지긋지긋하죠’

‘소변 안 보고잠 좀 푹 자보는 게소원입니다’

야간뇨로 잠을 설치는 중장년 세대의 흔한 하소연이다. ‘야간뇨’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증상을 말한다. 야간뇨가 잦으면 깊은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피로가 생긴다. 또한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감을 유발하며 치매 유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야간뇨의 원인은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증’이다.

◇소변 자주 보거나 갑자기 요의 느끼면 ‘과민성 방광’ 의심해야

과민성 방광은 방광을 제어하는 신경과 배뇨 근육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통제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쉽게 말하면 방광이 예민해져서 조금만 소변이 차도 참지 못하고 배출하게 되는 질환이다. 느닷없이 소변이 터질 듯 마려운 절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는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 증상이다. 문제는 이런 빈뇨 증상이 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치지 않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흔히 야간뇨의 원인을 전립선 비대로만 생각하지만 과민성 방광도 야간뇨의 주요 원인이다.

◇소변 잘 안 나오거나 잔뇨감에 자주 마렵다면 ‘전립선 비대증’의심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압박돼 소변 배출이 원활치 않게 된다. 소변은 마려운데 금방 안 나오거나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배뇨 지연은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 증상이다. 요도가 좁아져서 소변이 한 번에 다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뇨감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자다 가도 소변 때문에 깬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과민성 방광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위에 있는 방광을 자극해 더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과민성 방광엔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 효능 있어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은 페포호박(Cucurbita Pepo)이라는 특수종 호박씨에서 추출한 피로갈롤 성분과 대두배아에서 추출한 대두이소플라본 배당체 성분이 복합된 원료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만 35~70세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일일 평균 배뇨 횟수 ▲일일 평균 절박뇨 횟수 ▲평균 야간 배뇨 횟수가 개선됐다. 이 외에도 50~80세의 배뇨 불편 증상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의 섭취가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호박씨 추출물은 방광 주변의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고 대두 추출물은 예민해진 요도 조직을 이완시켜 절박뇨 등 배뇨 장애를 개선해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배뇨 건강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전립선 건강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대표적인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다. 전립선 비대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테론(DHT)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DHT는 전립선 세포를 자극해 전립선을 크게 만들고, 두피 모낭을 자극해 남성형 탈모를 유발한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DHT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 비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 전립선의 이상 변화를 막고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 복합 관리 필요

중장년 남자의 배뇨 장애는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과 전립선 비대로 인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의 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많을수록, 전립선의 크기가 클수록 과민성 방광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뇨는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