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참 좋아 공식 포스터. /예술의전당

초등 교과서 수록작 등 국내외 유명 그림책 작가의 원화 250여 점을 선보이는 ‘2025 그림책이 참 좋아’전이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열린다. 전시의 부제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이다.

전시에는 최숙희, 윤정주, 김영진, 유설화 등 국내 인기 그림책 작가 20여명의 대표작과 함께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로 알려진 구도 노리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형 미디어아트로 연출된 ‘열두 달 나무 아이’(최숙희 작가)는 아이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준다. 자동차를 타고 엄마를 구출하는 장면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엄마를 구출하라!’(김영진 작가)도 눈길을 끈다.

전시 공간은 그림책 속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초대형 미디어아트, 몰입형 애니메이션, 캐릭터 조형물 등과 함께 뮤지컬 쇼케이스, 놀이형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전시장 한편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도서관이 있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센터이다는 “그림책과 함께한 경험이 행복한 유년의 일부과 되기를 바라며 전시를 마련했다”며 “어린이들이 그림책 세상으로 들어가 그림책을 온몸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