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캐니캐티케어(홍재우 대표)가 반려견의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동물병원에 제안하는 솔루션 ‘캐니캔서(CaniCancer)’를 출시하며 반려견 악성종양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홍재우 캐니캐티케어 대표. /캐니캐티케어 제공

캐니캔서는 반려견에게 적출 또는 세침흡입을 통해 확보된 종양 검체를 분석해 7가지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기존 진단법의 경우, 수주의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 또한 수백만 원에 달했다. 반면 캐니캔서는 기존 진단 방식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비용과 24시간 이내의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경제적 부담은 줄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진단을 통해 검출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최신 항암제를 동물병원에 제안하기 때문에 수의사들의 치료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천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특허)을 보유하고 있는 캐니캐티케어의 캐니캔서는 반려견의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 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캐니캔서는 SD 동물의료센터 서울점(신당동), 김포점(구례동), 공원옆동물의료센터(서울 목동), 휴동물의료센터(성남 신흥동)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대형동물병원과의 제휴를 추가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캐니캐티케어는 반려묘의 악성종양 진단 및 처방솔루션 ‘캐티캔서(CatiCancer)’, 개와 고양이의 혈액을 이용한 초기 암 검진서비스 ‘캐니캔서프리(CaniCancerFree)’와 ‘캐티캔서프리(CatiCancerFree)’, 소형 견종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장판막 질환 진단 및 유전자치료 서비스 ‘캐니하트(CaniHeart)’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 및 국립암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현재 대구가톨릭의대 교수와 반려동물보건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홍재우 대표는 “미국수의학회에 따르면 전체 반려견 중 20%가 악성종양을 진단받고 있으며, 반려견의 사망 원인 1위 또한 악성종양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반려견은 물론, 반려묘의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