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에는 못 미치는 경우를 ‘내당능장애’ 혹은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이 같은 경우 당뇨병은 물론 알츠하이머, 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혈당은 평생 관리해야 하기에 적당한 운동과 함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효능이 인정된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셔터스톡

한겨울 추위에 손발이 차다 못해 저린 사람들이 있다. 체온이 낮아져 혈액순환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당뇨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몸속의 혈관 등 몸속 다양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고혈당이 오래가면 신경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발 저림이나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발에 난 상처의 치유가 매우 느리고 궤양이나 감염이 심해지면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높은 혈당에 알츠하이머·대사 증후군 위험

아직 당뇨는 아니지만, 정상보다 혈당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는 몸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당뇨병 전단계는 식후와 공복혈당으로 알 수 있다. 식후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에는 못 미치는 경우를 ‘내당능장애’라 하며, 공복혈당의 경우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내당능장애는 노화로 혈당을 저장하는 근육량이 적어지고, 췌장의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드는 노년층에서 쉽게 발생한다. 인슐린 민감도도 떨어져 정상인보다 당뇨 발병률이 5~6배가량 높고, 10년 안에 70%는 당뇨병으로 진행돼 공복혈당장애보다 더 위험하다.

공복혈당장애는 저녁에 과식하거나 잠들기 전 야식을 먹는 경우,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 아침 공복 혈당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혈당이 높으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전두엽 피질이 손상돼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에 따르면, 공복혈당 수치가 클수록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더 높았으며, 정상 혈당이었다가 공복혈당이 높아진 사람들의 8년 후 뇌졸중 위험이 20%, 사망 위험은 56% 증가했다. 또한 혈당이 높을수록 당뇨뿐 아니라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높으면 당뇨 위험 17배까지 치솟아, 식약처 인정 누에가 혈당 조절해

밥 먹기 전후로 혈당이 높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17배까지 오른다. 이런 이유로 혈당은 평생 관리해야 하기에 적당한 운동과 함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효능이 인정된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 성분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은 대한잠사회의 ‘동결건조누에분말’이 있다. 개별인정의 경우 식약처는 모든 제조 과정을 꼼꼼하게 심사하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그 기능성이 확인된 원료만을 허가한다. 특정 기능성을 목표로 기존에 없던 원료를 연구 개발하기 때문이다.

100년간 누에 연구에 몰두한 대한잠사회는 누에 몸속에서 혈당 조절 성분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을 발견했다. DNJ는 식후혈당이 상승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고,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지연시켜 혈당을 억제한다. 대한잠사회는 식약처에 등록된 특허 받은 제조공법으로 DNJ가 가장 풍부한 5령 3일 누에만을 영하 30도에서 30시간 동안 급속으로 동결해 동결건조누에분말을 완성했다. 열풍에서 건조한 일반 누에와 달리 원물의 기능 성분을 그대로 보존한’동결건조누에분말’은 누에 원료 중 유일하게 개별인정 소재로 허가받은 혈당조절 기능성 원료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누에분말만 4주간 섭취한 당뇨 환자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감소했다. 당뇨약과 함께 먹었을 때도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식후혈당으로 조절됐다. ‘동결건조누에분말’은 누에 원료 중 유일하게 개별인정 소재로 허가받았다. 혈당이 최대 40.2% 감소한 중국 농업과학원의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