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앞줄 왼쪽 첫 번째)이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내빈을 만나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캠프콜번과 K-스타월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남시청 제공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하남시가 혁신적인 정책들로 이룬 전반기 2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2025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신년 여론조사로 입증된 시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개발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구체화하고, 로드맵을 전략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통했다…시정 운영 평가 56.9% “잘한다”

조선일보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12월 19~22일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72.4%는 “행정서비스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만족하지 않는다”(17.3%)와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이현재 하남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서 시민 56.9%는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해 “잘못하고 있다”(16.7%)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현재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인 ‘시민 중심, 소통행정’이 시정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성과로 평가된다. 이 시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시장실·열린시장실·원스톱 생활민원창구 등 다양한 소통제도를 도입·운영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민원환경을 구축하고자 디지털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민원실 내 작은도서관을 운영했다. 해결이 까다로운 복합민원이 접수될 경우 해당 부서의 팀장이 민원실을 찾아 민원인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는 민원처리 팀장 책임 상담제를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지난해 10월 하남 풍산동의 보바스병원 건설현장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거주 여건 “살기 좋다” 92.1%…자연환경, 안전한 주거환경 만족도 높아

하남시 거주 여건에 관한 질문에 “살기 좋다”라는 응답은 92.1%로 “살기 나쁘다”(4.2%)와 비교해 무려 22배나 높았다. 세부적으로 거주환경 만족 사항 1순위로는 ‘자연환경’(산, 공원, 하천 등)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전한 주거환경’이 29.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어린이 교통안전을 비롯해 자연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철저히 관리하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하남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시민들이 푸른 한강을 바라보며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미사한강모랫길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이용객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안전하게 운동하도록 방범카메라, 재난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한겨울에도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풍산근린3호공원, 미사숲공원, 감일문화공원, 위례순라공원의 황톳길에 캐노피를 설치해 외부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내부에 전국 최초로 전기히터와 온수기를 설치하며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미사호수공원에는 하남시 공식 캐릭터인 ‘하남이’를 10m 크기의 초대형 수상 전시물로 전시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하남의 인생사진 스팟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하남형 스쿨존, 워킹스쿨버스,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등 다양한 안전 정책을 시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총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풍산초와 나룰초에 하남형 스쿨존을 추가로 조성했다. 스쿨존에는 ▲고원식 교차로 개선 ▲대각선 횡단보도 신설 ▲보행자 펜스 정비 ▲적색 잔여시간 표시장치 등 스마트 안전시설이 확충되었으며,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유형에 따른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재난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경보기)을 보급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민선8기 개선 분야 1위 ‘도시개발’…캠프콜번·K-스타월드 순항

시민들은 민선 8기 출범 후 개선된 분야(‘잘 모름’ 제외)로 ‘도시개발’을 20.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교통’(15.3%), ‘환경안전’(12.2%), ‘문화관광’(10.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남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융·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가칭)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공고’를 게시하고, 올해 3월 24일까지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또한,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 증권사, 유관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하남시는 2025년 상반기 민간사업 공모지침서(안)을 작성한 후 하반기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지난해 12월 감일 보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이동시장실-현재! 여기가 시장실!’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지난해 2월 김범준 하남시맨발걷기협회 회장,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 송윤형씨와 함께 미사한강모랫길을 걷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 인터뷰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2025년 그 결실 맺을 것”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새해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대기업 유치’(38.8%)를 선택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하남시의 튼튼한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캠프콜번·K-스타월드·교산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면.

3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유치가 필수라고 판단해서다. 하남시는 그동안 전 고위공무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왔고, 기업유치센터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를 토대로 서희건설과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로저나인 R&D센터, ㈜BC카드 R&D센터,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다우산업개발㈜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자문과 전략 수립에 집중했던 투자유치단이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 또한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대한 지자체장의 추천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산자족용지 공급 추천 대상자 선정 지침 수립’ 용역을 진행하려 한다.

◇여론조사에서 하남시의 현안과제로 ‘교통인프라 확충’을 선택한 시민이 많다.

거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92.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현안 과제 조사에서는 45.4%의 시민이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 하남시는 이 같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우선, 올해까지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 한다. 또한, 학암1교 신설과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용역을 통해 위례와 감일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할 계획이다. 도로망과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겠다. 감일 방아다리길 연결도로 개설과 선동IC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지하철 9호선과 3호선 하남 연장을 조속히 진행하겠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

◇올해 하남시의 시정 운영 방향과 각오를 들려달라.

2025년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의 시정 운영 사자성어로 ‘마부위침(磨斧爲針)’을 정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년간 하남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를 ‘도약하는 하남’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하남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