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
기존에 사용됐던 고체형 항균 소재들은 대부분 금속을 분말이나 펠렛(작고 동그란 알갱이 모양의 플라스틱 원료) 형태로 만들어 첨가하는 형태로 적용됐다. 하지만 이런 고체형 소재를 적용하면 제품의 색상, 외관이 변형되고 물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고체형 소재의 낮은 용해도 때문에 특정 용매나 수지에만 선택적으로 분산돼 다양한 제품 및 산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트윈위즈가 제시하는 새로운 해결책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위생과 청결이 중요해진 가운데, 트윈위즈(김창수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분산성과 상용성을 보유한 무색투명한 액상형 항균 소재를 한국재료연구원에서 5년 이상의 연구개발 (R&D)을 통해 제품화까지 성공했다. 트윈위즈는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돼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트윈위즈의 소재는 제품의 색상, 외관 및 특성 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환경 유해 물질과 고위험성 우려 물질들의 미검출 검증을 받아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추가 공정과 설비 없이 기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어 쉽고 빠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점도 트윈위즈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과감하게 도전했다. 자신의 연구가 실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효과의 원리
트윈위즈에서 개발한 소재인 ‘트윈온’은 액상 형태의 금속 이온을 활용해 강력한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효과를 발휘한다. 금속 이온이 세균 및 바이러스 내의 단백질과 반응해 미생물의 대사 작용을 교란해 박멸하는 원리다. 특히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페렴균, 녹농균 등 다양한 병원성 세균에 대한 항균력 시험 결과 99.99% 이상의 우수한 항균 효과를 보였다. 또한, 2시간 이내에 신속한 세균 사멸 효과를 나타내며, 항균 효과는 5년 이상 지속된다. 트윈온은 이런 우수한 항균 효과뿐만 아니라 제품에 첨가하더라도 색상, 투명도, 강도 등 기존의 광학적, 기계적 특성 변화 없이 항균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트윈온
트윈온은 현재 필름, 코팅액, 페인트, 잉크 등 도료 분야에 범용 소재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텍스 장갑과 더불어 의료, 위생, 포장, 유아용품으로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료에 첨가해 항균,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병원, 학교, 식품 가공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유해 물질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트윈위즈의 경쟁력
트윈위즈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스타트업 IR 온사이트 경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전국 규모의 창업 경진대회인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대상인 국민일보 사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진출과 올해 스타트업 테크쇼 창업 경진대회 대상과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 특허청장상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 블루포인트, 경남벤처투자,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트윈위즈, 혁신적인 복지 제도로 워라밸 중심 기업 부상
트윈위즈의 이런 성장 배경에는 직원 중심의 복지 제도가 자리하고 있다. 트윈위즈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연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복지 제도로는 주 4.5일제 근무 (금요일 4시간 근무), 자율 출퇴근제 (오전 8~10시 자율출근, 8시간 근무 후 자율퇴근), 자유 복장, 자유로운 연차 사용 및 30분 단위 연차 제도, 리프레쉬 휴가제도 (3년 만기 2주 유급휴가), 분기별 워크숍, 연 1회 해외 출장 지원, 연차 외 여름·겨울 시즌 유급 휴가, 창립기념일 휴가, 생일 선물 및 유급 휴가, 학술 연수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연봉 외에도 명절 상여금, 성과급 등을 지급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 4.5일제 근무, 자유로운 출퇴근제는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회사가 직원들의 삶의 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함으로써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복지 제도다.
김 대표는 “트윈위즈는 직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회사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