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의사 24명이 ‘덴서티 글로벌 심포지엄 2024′에 참여해 고주파 피부 시술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 심포지엄에서 덴서티 리프팅 효과에 대해 발표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오른쪽 상·하단 사진)은 “한국의 고주파 리프팅장비와 시술이 발전하면서 일본 의사들이 강의를 들으러 한국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덴서티 제공

지난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 일본 의사 24명과 한국 의사 9명이 모였다. 피부 리프팅 고주파 장비 ‘덴서티(Density)’의 제조사 제이시스메디칼이 주최한 ‘덴서티 글로벌 심포지엄 2024′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국 피부과 의사들은 이날 덴서티를 이용한 피부 리프팅 시술 노하우와 학술 지식에 대해 발표를 했고, 일본 의사들은 질문을 했다. 덴서티의 눈꺼풀 리프팅 효과에 대해 발표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최근 덴서티 같은 국산 리프팅 장비들이 많이 출시되고, 기술력도 좋아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최신 미용 의료 시술 노하우를 일본 의사한테 배웠는데, 지금은 한국 의사가 일본 의사에게 강의를 할 정도로 한국의 미용 의료 시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서티, 두 가지 고주파 나오는 리프팅 장비

덴서티는 피부에 두 종류(단극성·양극성)의 고주파를 쏘아 열을 전달,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엘라스틴 등을 증가시켜 피부 탄력을 높이는 의료 장비다. 2023년 4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510K등급(시판 전 허가) 승인을 받았다.

덴서티는 다른 고주파 리프팅 장비와 다르게 한 샷에 단극성 고주파(모노폴라)와 양극성 고주파(바이폴라)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단극성 고주파는 피부 깊숙이 들어가 열을 전달하고, 양극성 고주파는 피부 얕은 층에 촘촘하게 열을 전달, 피부 모공 등도 좋아지게 한다. 서동혜 원장은 “고주파 리프팅 장비는 진피 전 층에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피부 밀도를 높여주는데, 표피에 열 손상을 가하지 않게 표면을 냉각하면서 들어가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고주파 장비는 특정 부위에 과도한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화상, 지방 위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시술자가 피부 유형, 볼·이마·턱 등 피부 두께에 따라 적절한 에너지를 조사하는 것이 효과를 좌우한다”고 했다.

“덴서티, 써마지와 가장 비슷한 장비”

고주파 리프팅 장비의 시작은 ‘써마지’다. 2003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프팅 장비의 제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덴서티 글로벌 심포지엄에서는 덴서티를 “써마지와 가장 비슷한 장비”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덴서티·써마지 등 총 4개의 고주파 리프팅 장비의 고주파 열 발산 양상을 살펴본 결과, 덴서티는 고주파 열에 의해 상승된 피부 온도와 분포, 열 유지 시간이 써마지와 가장 유사했다.

덴서티는 또한 단극성 고주파와 양극성 고주파가 같이 나오는데, 둘을 같이 조사했을 때 피부 탄력이 가장 좋아졌다는 쥐 실험 결과가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덴서티의 원리와 효과에 대한 설명 외에 시술 노하우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일본 의사는 한국 의사에게 “덴서티 시술은 어떤 피부 타입에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발표를 한 한국 의사는 “피부가 얇고 모공이 적게 발달한 건조한 피부에 효과가 있으며, 눈가, 입가, 미간의 경우 8주 후에 가장 탄력 개선 효과가 높다”고 답했다. 또 고주파 시술 중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통증 해소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단극성 고주파만 나오는 덴서티 클래식 팁 보다는 단극성·양극성 고주파가 모두 나오는 하이 팁을 우선적으로 권한다”고 했다.

늘어진 눈꺼풀 탄력 개선 효과도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처진다. 최근 눈매는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눈꺼풀 탄력을 올리기 위해 눈꺼풀에도 고주파 리프팅 시술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덴서티 심포지엄에서는 눈꺼풀 처짐 개선 효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발표를 맡은 서동혜 원장은 “2006년부터 고주파를 이용해 처진 눈꺼풀 탄력을 개선하려는 시술이 시작됐다”며 “눈에 열이 가지 않게 아이쉴드를 착용해야 하며, 눈 주변은 예민해서 고주파 강도를 너무 높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눈꺼풀 피부가 얇고 쌍꺼풀이 있는 사람이 시술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난다고 했다. 서 원장은 “눈은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고주파의 강도를 너무 높이면 간혹 눈꺼풀 중간에 물집·흉터가 생길 수 있어 시술자의 노하우가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발표가 끝난 후 일본 의사는 안압이 높은 녹내장 환자의 경우 시술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서동혜 원장은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쌍꺼풀 수술 환자의 경우에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시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덴서티는 올해 초 일본에서 출시하자마자 미용 의료 시술 의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현재 일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태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다양한 임상 연구와 시술 사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