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대형 백화점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트리를 공개하며 ‘인증샷 성지’를 조성했고, 주류·식품 업계는 차별화된 굿즈와 한정판 제품을 발매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대표 브랜드인 테라·진로의 △한정판 제품 출시 △SNS 콘텐츠 활용 시즌 마케팅 등으로 시선 몰이를 하고 있다.
◇테라, 슈퍼픽션과 한정판 제품 출시
테라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해 한정판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발매했다. 슈퍼픽션은 캐릭터 디자인의 선두 주자로 국내외 다수 기업과 협업하며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테라는 △2021년 ‘테라X스마일리 에디션’ △2022년 ‘테라X김선우 에디션’ △2024년 ‘테라X히조 에디션’에 이어 네 번째로 아트(Art)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테라는 매년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트렌드(Trend)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아 왔다. 올해는 슈퍼픽션과 협업으로 한층 극대화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테라의 로고와 슈퍼픽션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접목해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선물을 주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오는 산타·루돌프·썰매 등 요소로 즐겁고 유쾌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번 한정판은 가정용 453mL 캔과 유흥용 500mL 병으로 출시돼 지난 1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입고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정판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유흥 채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진로, 행운과 행복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리스 모티브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진로 캐릭터 두꺼비가 산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귀엽게 인사하는 모습이 라벨 디자인으로 장식됐다.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를 모티브로 한 초록색·빨간색 띠를 적용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병 360mL 제품에만 적용됐다.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가정 채널과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기존 진로와 동일하다.
산타로 변신한 두꺼비의 활약은 유흥이나 가정 시장에서도 이어진다. 하이트진로는 산타 두꺼비를 활용한 포토존·키링·토퍼 등을 소비자 경품으로 마련해 유흥 채널 마케팅을 진행한다. 가정 채널은 독립 판매대를 설치해 ‘자이언트 산타 두꺼비 트리’로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SNS로 감각적인 주류 문화를 제안해 온 하이트진로는 쌍방향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시즌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