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5주년을 맞은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가성비·가심비 등 소비 트렌드부터 고객 호기심까지 자극하는 펀슈머(funsumer) 전략으로 2030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롯데리아의 신메뉴 ‘K-버거’가 흥행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롯데리아의 ‘K-버거’가 흥행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롯데리아 제공

◇풍성한 신제품 라인업으로 시선 물이

지난 2월과 5월 선보인 한정 신메뉴 ‘왕돈까스버거’ ‘오징어 얼라이브버거’가 연이어 주목받았다. ‘왕돈까스버거’는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55만 개를 넘어서며, 1개월간 누적 판매량 약 80만 개를 기록했다. ‘오징어 얼라이브버거’는 롯데리아의 ‘레전드 버거’로 꼽히는 ‘오징어버거’를 2030 세대 취향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한정 신메뉴다. ‘오징어 얼라이브버거’는 ‘왕돈까스버거’의 2주간 누적 판매량(55만 개)보다 약 27%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출시 약 11일 만에 누적 판매 약 80만 개를 달성했다. 출시 당일에는 장수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판매 구성비까지 뛰어넘어 히트를 예고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한국 식재료의 세계화 꿈’을 실현 중인 호주 출신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협업한 ‘불고기 포텐버거’ ‘통새우크런KIM버거’를 출시했다. 둘 다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버거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에 기초한 메뉴다.

‘불고기 포텐버거’는 불고기와 국내산 청양고추·깻잎·매실 등으로 풍미를 극대화했다. 출시 한 달 만에 55만 개 이상 판매됐고, 연령별 분석 결과 2030세대 구매율이 약 64%나 됐다. 지난 22일 출시한 ‘통새우크런KIM버거’는 우리 입맛에 친숙한 김·부각·통새우 토핑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새우 맛으로 다가왔다.

◇'TASTE THE FUN’ 슬로건으로 브랜딩 강화

롯데리아는 신메뉴 출시뿐만 아니라 브랜딩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TASTE THE FUN’이라는 슬로건으로 약 12년 만에 신규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메뉴 이름 및 프로모션 등의 명칭도 개편했다.

슬로건 ‘TASTE THE FUN’은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뿐 아니라, 공간·서비스 등 다양한 접점(接點)에서 기분 좋은 고객 경험까지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더불어 신규 BI는 △약 45년간 국민 브랜드로 거듭난 롯데리아의 헤리티지를 정교화 및 모던화하고 △범용성과 혁신성을 고려하며 △디자인 혁신을 통한 브랜드 정체성까지 강화했다.

롯데리아는 새로운 BI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통합 아이덴티티(identity) 구축 △해외 시장에서의 범용성 확대 등을 모색 중이다. 롯데리아는 디자인 그래픽과 제품 일러스트 등을 모티브로 활용해 9월 국내 매장에 처음 도입했다. 앞으로 국내외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버거 원재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적 버거 프랜차이즈 육성’과 ‘K-프랜차이즈로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