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미술관인 레오폴트미술관에서 한국어로 작품 설명 등을 들을 수 있는 음성 안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주오스트리아 대사관(대사 함상욱)은 25일부터 레오폴트 미술관의 상설 전시인 ‘빈의 1900년대. 모더니즘의 탄생’에서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 미술관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외교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앞으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오스카 코코슈카, 콜로만 모저, 요제프 호프만 등 1900년대 오스트라아 빈에서 활약했던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 레오폴트미술관의 주요 작품으로 꼽히는 클림트의 ‘죽음과 삶’과 실레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도 한국어 설명이 제공된다.
오디오 가이드는 매표소에서 대당 4유로(2대는 7 유로)에 대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www.hearonymus.com)으로 6.99 유로에 내려받으면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1월 30일에는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하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