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이내에 동일한 브랜드의 맥주를 2회 이상 마신 경험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024년도 NCSI 맥주 제조업 조사에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76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하이네켄과 오비맥주는 75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의 듀얼 브랜드 전략을 가져가면서 올해 또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먼저 작년 4월에 켈리를 출시한 이후, 1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 Kelly’를 공개하면서 맥주 시장을 공략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류와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테라 라이트’를 신규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11월 ‘4세대 맥주’를 키워드로 새로운 맥주 브랜드 ‘크러시(Krush)’를 출시했다. 이후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크러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마케팅을 펼쳤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주력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에서 파생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단종시켰다. ‘클라우드’ 오리지널 제품과 ‘크러시’로 맥주 브랜드 라인업을 축소하고 신제품인 ‘크러시’에 집중하기 위한 라인 정비로 보이는 만큼, 과감함이 돋보이는 결정으로 1위를 달성했다.
하이네켄과 오비맥주는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이네켄은 2024 풋볼 캠페인 일환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로고가 그려진 한정판 오리지널 캔을 출시하고 추첨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런던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 점을 좋게 평가받았다. 오비맥주는 지난 3월에 ‘카스 레몬 스퀴즈’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 그리고 올해 5월에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정식 출시하는 등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