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담배 제조업 부문 NCSI 조사 결과, KT&G가 고객만족도 77점으로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JTI코리아, BAT로스만스는 76점으로 공동 2위를, 한국필립모리스(한국PM)는 7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KT&G는 전자담배와 궐련 브랜드 라인업을 모두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 7월 출시한 전자담배 브랜드 릴(lil) 에이블의 두 번째 모델인 ‘릴 에이블 2.0′에는 흡연이 어려울 때 기기를 잠시 멈췄다가도 전과 같은 맛으로 피울 수 있는 ‘일시정지’ 기능이 추가됐다. 또 40분 만에 50%까지 빠르게 충전하는 고속충전이 가능해졌고, 예열 시간도 기존 대비 20% 이상 짧아졌다. 배터리 상태, 잔여 모금 수, 일시정지 여부 등이 표시되는 컬러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저(低)타르 궐련 브랜드 ‘에쎄’에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냄새 저감기술 ‘스멜케어’를 적용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철수한 JTI코리아는 주력 브랜드 ‘메비우스’ 등 궐련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냄새 저감형 기술 ‘LSS(Less Smoke Smell)’ ‘LBS(Less Breath Smell)’를 탑재한 ‘메비우스 LBS 아이스 피즈 수퍼슬림 3㎎’ ‘메비우스 LBS 시트로 웨이브 3㎎’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담배 냄새를 최소화한 제품으로 성인 흡연자들이 고를 수 있는 제품의 폭을 넓혔다.

‘던힐’로 알려진 BAT로스만스는 전자담배 비중이 커지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비(非)연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출시한 프리미엄형 신제품 ‘글로 하이퍼프로’에는 잔여 사용시간과 가열시간, 배터리 잔량 등을 쉽게 확인하는 ‘이지 뷰 스크린’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아이코스’와 전용스틱 생산을 중단한 한국PM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에 사업을 집중했다. 올 상반기에는 캡슐형 제품인 테리아 제품군을 2종 더 출시해 17종까지 늘렸다. 또 지난 6월에는 4주간 아이코스 신규 고객에게 아이코스 일루마 전 기종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