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문을 연 ‘성동 필수 플랫폼 노동자 쉼터’가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 필수 플랫폼 노동자 쉼터 모습. /성동구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성수동 성수일로 111)는 이동하면서 일하는 필수∙이동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배달원, 택배기사, 도시가스 검침원 등 근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는 지난달 초부터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얼음 생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동구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성동구청이 올해 상반기에 쉼터를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약 97.5%가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얼음 생수 외에도 안마 의자, 테이블을 갖춘 칸막이형 개인 휴게공간을 비롯해 대형 소파, 1인 좌석, 업무용 컴퓨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건물 내에는 이륜차 주차장과 흡연실도 갖춰져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노동자 쉼터가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