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600만 명이다.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전체 당뇨 환자 중 40%가량이 65세 이상으로, 65세가 넘은 이들 중에선 4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다.
하지만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의 당뇨병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환자는 10% 미만이기 때문. 식후에 급격히 나른해지거나, 군것질이 당기고 갈증이 잦다면 수시로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천연 인슐린, 바나바잎 추출물
바나바 나무는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이다. 바나바 나무 잎에는 코로솔산이 풍부하게 함유됐는데, 이 코로솔산이 혈당을 억제하는 천연의 인슐린 물질이다. 지표성분이 코로솔산인 바나바잎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당 상승 억제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다. 기저 혈당이 140~250mg/dl인 55~70세 당뇨환자에게 코로솔산 1%로 표준화된 바나바잎 추출물을 15일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당 수치가 약 30% 감소했다.
분자구조가 인슐린과 비슷한 코로솔산은 혈액 속 당분을 빠르게 세포로 흡수시켜 혈당을 소모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코로솔산은 당의 세포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고지혈증과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며 항염과 항산화 효과까지 함께 갖고 있다.
◇당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장 건강
최근에는 당뇨와 장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당뇨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장내 미생물 군의 다양성이 낮고, 특정 유익균의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장내 미생물 군의 불균형은 장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장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장 누수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독소와 염증 물질이 혈류로 유입돼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게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켰을 때 염증 반응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산균을 고를 땐 균주 품질을 우선적으로 따져야 한다. 아무리 유산균을 많이 먹어도 균주 품질이 좋지 않아 장에 도착하기 전 파괴되거나 장에 정착하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유산균을 고르기 위해서는 강한 위산을 견디고 장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을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당뇨는 우리 몸의 면역력 저하와 각종 염증을 야기하는 만큼, 혈당 관리와 장 건강 관리는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