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4월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재기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성효(왼쪽) 소진공 이사장과 임춘건(오른쪽)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한국폴리텍대학과 협업해 ‘소상공인 종합지원 강화’에 나선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우리나라 730만 소상공인과 1800여 곳 전통시장·상점가를 전담 지원하고 있다. 소진공은 창업부터 성장, 재기까지 소상공인에 최적화된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실패했더라도 신속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균형 잡힌 현장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소진공은 다양한 대내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외부 기관의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조직 연계로 더 많은 소상공인 지원

소진공은 지난 4월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 역량 강화 및 활성화 환경조성 지원’에 필요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소상공인 등이 한국폴리텍대학의 ▲실습 과정 ▲역량 향상 교육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창업-성장-재기할 수 있게 돕는다. 소진공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역량·시설·인적 자원 등으로 소상공인들 기술과 역량을 높일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또한 신규 교육생을 확보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소진공은 현재 전국에 ▲지역 본부 7곳 ▲지역 센터 77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에 35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양 기관의 전국 조직이 연계해 소상공인들을 가까이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소진공과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5월 말 기관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협력 강화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행정 협업과 상생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창업 ▲성장 ▲재취업 ▲재창업 ▲판로 ▲인력 ▲정책 ▲협업 등 8가지 유형의 지원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5월 30일 대전에서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 지원 사업 협력 강화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원 사업과 인프라를 연계해 소상공인 역량 강화 도모

우선 꿈드림공작소와 협업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다. 꿈드림공작소의 3D 프린터 등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후, 상품까지 개발·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커리큘럼 또한 개설할 계획이다. 꿈드림공작소는 국민의 ‘직업 능력개발 서비스’ 접점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시설·장비를 개방해 단기 기술교육과 체험은 물론 시제품 설계·제작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기술 역량 강화 및 성장에 필요한 전문가 매칭을 지원한다. 한국폴리텍대학 교수진이 직접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기술 자문과 애로사항 상담에 나선다. 직업훈련 과정과 연계한 ‘재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예비)폐업 소상공인과 한국폴리텍대학의 직업훈련 과정을 연계해 성공적으로 재창업과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상공인이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이나 전문기술 과정 등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신규 창업이나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플랫폼 연계로 ‘판로’를 개척한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이 매출 다각화를 이루게 한다. 국내외 온라인플랫폼에 소상공인들 상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상 촬영 등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소진공은 상반기 중에 한국폴리텍대학과 고도화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발표한다. 또 지역별 사업 추진 결과와 우수 사례를 발굴해 연말에 성과 발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국 단위 인프라의 소진공과 한국폴리텍대학이 협력하면 소상공인은 한층 높은 수준의 정책을 지원받고, 기관 직원들의 역량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발휘되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