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종합해양연구선 ‘이사부호’를 활용해 매년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태평양 현장에 수온·습도·해수온층 분포 등을 조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973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KIOST는 50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대양(大洋)·심해(深海)로 연구 영역 확장 ▲기후변화 대응 ▲생물·광물자원 등 전략 자원 확보에 필요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 기후는 30년 이상 바다 환경과 생태계를 살펴야 한다. KIOST는 바다의 상태와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한 정보를 국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해양기후예측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종합해양연구선 ‘이사부호’를 활용해 매년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태평양에서 수온·습도·해수온층 분포를 조사한다. 대형 태풍 발생과 태풍 강화에 대한 이해로 해양기후 예측도를 높이는 등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수행 중이다.

북서태평양 등 대양 관측은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대양은 바다 자원을 개발하고 미래 신산업도 발굴하는 데 중요한 무대가 된다. KIOST는 망간단괴·망간각·해저열수광상 등 유용 금속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인도양 공해상에서 새로운 열수분출공(hydrothermalvent) 생태계를 발견하는 등 해양바이오 연구까지 적극 추진 중이다.

이희승 원장은 “KIOST의 우수한 인력과 최첨단 연구 인프라로 대양에서 심해까지 우리나라 해양과학 영토를 넓히겠다”며 “국가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용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