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규 슬로건 소개 TV광고 스틸컷. /LG유플러스 제공

최근 국내 최초로 100% AI 영상으로 제작한 TV광고가 등장해 화제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온에어한 신규 슬로건 소개 광고는 AI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했다.

LG유플러스의 새 브랜드 슬로건은 ‘Growth Leading AX Company’로,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뜻한다. AI를 활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와 기업 고객(B2B)에 가장 큰 화두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신규 슬로건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AX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TV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만큼, 촬영장비·모델·공간 섭외 없이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ixi)’를 포함한 다양한 AI 프로그램만을 활용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를 제작,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AI의 상상력과 생성력이 돋보인다. 익시 등 AI가 생성한 8300여개 소스와 20만 프레임을 활용해 자율주행·스마트시티·양자내성암호 등 직접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LG유플러스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

AI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가 성인으로, 건물이 빌딩숲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몰핑 효과(Morphing Effect)’, 오류가 생긴 것처럼 지지직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는 ‘글리치 효과(Glitch Effect)’ 등을 AI로 표현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광고 대비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줄였다.

LG유플러스는 메타(Meta)의 ‘크리에이티브샵’과 협업해 세로형 숏폼 영상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익시 기술을 통해 세로형 디지털 영상에 최적화 및 재편집된다. 메타의 크리에이티브 솔루션과 LG유플러스 AI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로, 향후 인스타그램의 숏폼 영상 ‘릴스(Reels)’로 게재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광고 론칭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lguplus)에서 6월 9일까지 새로운 슬로건의 의미를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고 영상에서 공개된 새로운 슬로건 AX에 담긴 의미를 유추해 적으면 추첨을 통해 일광전구 스탠드 조명, 이뮨 부스터샷, 커피쿠폰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마케팅그룹장 정혜윤 상무 인터뷰

“고객과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AX기업이 되겠습니다”

“LG유플러스는 B2C뿐 아니라 B2B 분야에서도 고객경험혁신을 위해 다양한 ‘처음’과 ‘혁신’을 만들어 왔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B2B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기술력과 전문성, 그리고 성장성을 알리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사진)은 새로운 슬로건을 제작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AI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아지고, LG유플러스의 핵심전략이 DX, 플랫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이기 때문에 ‘AX’라는 화두를 던질 시점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존 슬로건인 ‘일상을 바꿉니다’가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는데, 이제 그 비전 아래에서 LG유플러스의 모든 사업영역에 대해 고객과 새롭게 소통할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슬로건을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그룹장은 “새로운 슬로건에는 고객들이 멈춤 없이 개인적, 조직적, 또는 기업 차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 노하우, 기술적 차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자아실현과 더 나은 일상을 위해 진취적으로 노력하지만 목표달성을 위한 길과 방법이 단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AI 기술은 이제 모든 고객경험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 고객의 성장과 AX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도 슬로건에 담았다”고 했다.

정 그룹장은 “신규 슬로건이 자연스럽게 고객 마음속에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그 서비스로 인해 고객의 스마트한 통신생활은 물론, 취향·자아·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방식에 있어서도 이번 국내 최초의 100% AI광고를 시작으로 동영상, 콘텐츠, 메시지, 고객참여 프로모션, 소통 수단 등 마케팅 전체 프로세스에서 AI를 선도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