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면 문득 ‘가스 불은 잘 껐는지’ 혹은 ‘창문은 잘 닫았는지’ 등 도통 기억이 잘 안 날 때가 있다. 또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순간도 있다. 이처럼 ‘깜박깜박’ ‘가물가물’ ‘긴가민가’할 때면 불현듯 건망증 혹은 치매가 걱정된다. 그러나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건망증은 자주 잊어버리는 증상이지 병은 아니다. 하지만 치매는 뇌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유발되는 질병이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이다. 치매는 인지력과 판단력이 함께 떨어져 단순 건망증과 차이가 있다. /Getty Images Bank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가운데 7명 중 1명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에 저하가 나타나지만, 아직 치매는 아닌 상태이다. 경도인지장애의 약 10%는 1년 뒤 치매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듯 치매 환자는 생각보다 많으며 치매 또한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이 83.5세라고 했을 때 5명 중 1명꼴이 치매에 걸리는 셈이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이다. 인지력과 판단력이 함께 저하된다는 점에서 단순 건망증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기억력과 인지력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2주 섭취로 기억력·인지력 개선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이다.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해 준다. 65~78세 노인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 대상으로 매일 300mg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됐다.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장애)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파티딜세린, 뇌의 신경세포막 구성 성분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곳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 신경세포막이 건강하게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이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양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신경세포막 역시 변한다. 또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같은 증상이다.

◇노화로 줄어든 포스파티딜세린 보충…기억력·인지력 강화하고 치매 원인 물질 축적 억제

나이 들면서 감소하는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신경세포막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노화로 줄어든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하는 것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우선 뇌신경세포막을 활성화해 둔화된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부터 복구시켜 준다. 또한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한다. 더불어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도 늘려준다.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에 필요한 여러 요인을 활성화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독성 물질이자 치매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