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복합문화공간 ‘뉴스뮤지엄 연희’를 중심으로 열린 ‘플레이모빌 맨션 : 6개의 방으로 놀러와’ 전이다. 연희동 일대를 ‘플레이모빌 마을’로 꾸민 국내 최초 ‘타운형 전시’를 표방한다.
전시 관람객들은 ‘플레이모빌 주민증’을 발급받아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 옆에 있는 카페 ‘로우키’에서는 전시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플레이모빌 음료’도 마련했다. 전시 기간 동안 ‘웰컴센터 연희’(연희로11길 26)에서는 타운 전시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제공한다. 3m 높이의 세종대왕 플레이모빌 포토존과 특별 판매 중인 플레이모빌 피규어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플레이모빌 시리즈에 존재하는 각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힙스터의 차고지 △몽상가의 침실 △가드너의 정원 △피에로의 드레스룸 △학자의 서재 △가족의 거실 △세종대왕의 집현전 △아카이브 존 등 7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아트 토이 작가인 김태식과 백곰삼촌, 오케이티나 작가 등과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식 작가의 새로운 플레이모빌 작품도 전시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각 섹션을 둘러보고 미션을 수행하면 주민센터에서 플레이모빌 주민으로 거듭났음을 인증하는 ‘주민증’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플레이모빌 공식수입원 아이큐박스가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첫 한국판 피규어인 ‘세종대왕 한국 특별판 피규어’도 전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유진 아이큐박스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플레이모빌을 감상하며 플레이모빌 5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플레이모빌은 1974년 독일에서 출시된 이래로 현재까지 9300여종의 피규어를 출시했다. 얼굴에 새겨진 천진난만한 미소는 플레이모빌의 상징이다. 전시는 8월 11일까지.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