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담미디어 제공

재담미디어가 출시한 중단편 웹툰 서비스 ‘재담쇼츠’ 앱은 ‘짧지만 찐하게’를 슬로건으로 중단편, 완결형, 구독제 웹툰 서비스를 추구한다. 기존 웹툰플랫폼과는 정반대의 운영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초장편 웹툰을 주간 단위로 연재하고 건당 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재담쇼츠는 16회차 내외 분량의 중단편 웹툰을 완결편까지 사전 제작해서 일괄 공개하고 월 구독권 결제로 모든 작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웹툰의 작가, 소재, 형식 측면에서도 다른 길을 택했다. 유명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 재담미디어 계약 작가들이 주축이지만 정반대 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만화 그룹의 작가들과 단행본 출판을 중심으로 하는 문예만화 그룹의 작가들,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등도 대거 참여시켰다.

특히, 재담쇼츠에는 인기 순위별 콘텐츠 배치와 작품에 대한 댓글 기능이 없다. 콘텐츠를 인기순으로 배치하면 특정 작품으로 소비가 몰리고 인기 장르 위주의 생산 체계가 잡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댓글 역시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독자들이 온전하게 작품 소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거했다.

대신 작품에 대한 응원 기능과 장편화, 영상화, 출판화, 상품화를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독자 평가를 기반으로 2차 저작권 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재담쇼츠 관계자는 “앞으로 웹툰 시장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