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잇치’가 지난해 자체 매출 집계 기준 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잇치는 지난해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단일 제품 기준 가장 많은 매출(220억원)과 판매량(292만 개)을 기록했다.
잇치는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다. 동화약품 자체 매출집계 기준에 따르면, 잇치는 출시 10년 만인 지난 2020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2021년 매출 247억원 ▲2022년 매출 278억원 ▲2023년 매출 333억원까지 달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치는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며 “대표적인 치약형 잇몸 치료제로서 매일 양치하듯 손쉽게 잇몸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TV 광고 등 지속적으로 이어온 마케팅 활동이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잇솔질로 시작하는 잇몸병 치료·예방
잇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치약형 잇몸치료제다. 동화약품은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주력한 연구·개발 끝에 잇치를 개발했다. 이로써 기존 경구제 중심의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잇치는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 미생물 관리’라는 개념 제시에 나섰다. 잇몸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잇몸병의 원인인 각종 세균까지 예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잇치’ 사용 시에는 튜브 속 내용물을 치약처럼 짜 잇솔질에 쓰면 된다. 이 때문에 잇몸약 복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손쉽게 잇몸·치아 관리를 할 수 있다.
◇'세 가지 생약 성분’, 잇몸병을 치료·개선
동화약품은 ‘잇치페이스트’와 함께 ▲편백나무 추출 피톤치드를 추가한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더한 ‘잇치페이스트 프로폴리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은 구강 유해균을 억제하며, 구취 억제 효과가 있다. 또 프로폴리스는 항균력이 높아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잇치페이스트’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 ‘잇치페이스트 프로폴리스’에는 항균·항염 작용이 뛰어난 카모밀레(chamomile)·라타니아(rhatany)·몰약(myrrh) 등 세 가지 생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잇몸병을 치료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확인됐다. 카모밀레는 항염 및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 염증을 치료해 준다. 라타니아는 항균·수렴·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이나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됐다. 몰약은 진통·부종 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이 있다. 세 가지 생약 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치주질환 원인균인 뮤탄스·진지발리스·칸디다에 대한 살균 및 억제 효과가 검증됐다. 이로써 이 성분들이 구강 내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 치료 효과와 함께 ‘잇몸약+치약’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이름에 담고 있는 잇치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