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홍대 관광특구를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24시간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마포구는 홍대 관광특구의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홍대 레드로드(문화예술) 관광특구 특별 대행용역’을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일대의 홍대 레드로드 관광특구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떠오르며 홍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객이 늘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불법 광고물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불거졌다.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쾌적한 홍대 관광특구’를 목표로 한 이번 용역은 ▲생활·음식물·재활용쓰레기 수집 운반 ▲홍대 주요 도로 및 골목길 청소 ▲가로 휴지통 청소 ▲담배꽁초 수거함 관리 ▲공중화장실 관리 ▲녹지대 청소 등의 방안이 포함된다.
마포구는 일몰 후 1회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집·운반 횟수를 일몰 후 3회, 주간 3회 및 수시 수거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재활용 분리수거함 20여개와 담배꽁초 수거함 110여개를 용역에 포함, 24시간 전담 관리한다. 앞서 구가 홍대 일대에 설치한 담배꽁초 수거함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수거함에 과녁을 그려넣어 흡연자들이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수거함에 버리도록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홍대 주요 도로와 골목길에 주간 20명, 야간 10명의 환경미화원도 배치한다. 커피전문점이 많은 지역 특성상 커피 찌꺼기도 쓰레기 수거 대상에 포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관광특구의 전담 관리 용역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홍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홍대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