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지난 10여년간의 성장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 허브’가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올해를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나섰다.

지난 201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IGC엔 현재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입주해 있다. 연구기관인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한국스탠포드센터도 2021년 들어서 운영 중이다.

IGC 개교 당시 학생 수는 4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4225명으로 93.8배 증가해 학생 충원율이 94.1%에 달하고, 교수진도 같은 기간 38명에서 291명으로 늘어나는 등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IGC는 국내·외 인재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 중 약 30%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50개국 출신의 외국인과 해외에서 공부하다 국내로 복귀한 유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그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입주 대학들의 산학협력 활동도 활발하다. 최근까지 총 64건, 38억원 규모의 산학협력 과제를 발굴·수행했다. ‘지역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IGC 관계자는 “졸업생들은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 유명 기업에 취업하고,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10개의 외국대학에서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