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22만1298㎡ 면적의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전경. /인천대

인천대학교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지난 2009년 시립이던 인천대가 국립화하면서 현재 송도캠퍼스로 이전한 뒤 남겨진 부지로, 22만1298㎡ 면적에 건물 19개동이 들어서 있다.

지난 2020년 소유권이 인천도시공사에서 인천대로 양도됐다. 인천대는 이후 2022년 2월 제물포캠퍼스 개발 기본구상안 수립용역을 마무리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 상황 등 여건으로 후속 작업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옛 학산도서관 등 일부 건물 정도가 시민평생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대는 우선 제물포캠퍼스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제물포캠퍼스 일대 CCTV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야간순찰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주요 건물과 주차장에 CCTV를 추가 설치해 캠퍼스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물포캠퍼스 내 운동장과 그 주변 지역을 정비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대는 단기적으로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론 제물포캠퍼스에 국립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제물포캠퍼스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인천시와 협력해 지역상생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는 인천시민의 도움으로 시립대를 거쳐 국립대로 전환한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만큼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