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사이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고장터를 통해서도 내 차를 사고 팔 수 있는 시대다. 중고차를 매매하는 방법은 쉽고 다양해졌지만, 잘 사고 잘 파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과 달리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정보 격차가 크고 이 같은 특성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중고차를 사고 팔 때 어려움을 토로한다.
◇'내 차 팔기’… NEXT 최고가 경신에 도전하는 서비스
최근 보유한 차를 팔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거래도 편리한 현대캐피탈의 ‘내 차 팔기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 회원이 아니더라도 앱만 다운 받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도 1분 정도면 가능하다. 먼저 본인인증과 차량번호, 내가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입력하면, 내 차만을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내 차의 가치를 매겨준다. 평가 후 하루만 지나면 경매회사들이 입찰한 최고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고, 이 중 고객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경매회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가격에 대한 추가 흥정이나 감가도 없어 일반 대면 중고차 거래보다 스트레스도 덜 수 있다. 이번 달에는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경매회사인 글로비스와 오토핸즈에 이어 케이카가 새롭게 내 차 팔기 서비스에 합류했다. 케이카의 참여로 고객은 더욱 많은 가격 입찰을 받을 수 있게 됐고 그만큼 최고가를 받을 확률도 높아졌다.
◇내 차 ‘팔기’를 보면 내 차 ‘사기’도 보인다
내 차 팔기 서비스의 트렌드를 보면 신차 시장의 흐름을 엿보거나 전망해 볼 수 있다. 2023년 하반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청 차종은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급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차량이나 그 이상의 고급 차종으로 옮겨가 신차 구매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종 선호도 또한 마찬가지다.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선 56%가 대형ㆍSUV 차종을 선호했는데, 이 또한 신차 고객들의 선호도와 일치했다. 거래된 차량의 연식은 2019년~23년 차량이 50% 이상이다.
실제로 내 차 팔기 서비스는 참여하는 경매회사가 늘고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1년만에 신청 건수가 112% 증가하는 등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평가부터 경매까지 전체 과정 중 70% 이상이 단 하루 만에 완료되는 만큼 신차 구매를 위한 자금 계획에 있어 든든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