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해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는 것을 꿈꾸지만, 그것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의 역사서인 실크로드를 달리며 마주하게 될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본다는 것은 분명 꿈을 향한 도전일 것이다.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60일간 7개국, 장장 1만8000㎞를 자동차로 직접 운전하며 실크로드 전 구간을 돌아보는 행사를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회장 현광민)에서 진행한다.

오는 7월1일 인천에서 카페리에 자동차를 싣고 출발한 ‘2024 서울·이스탄불 실크로드원정대’는 중국 구간의 관문 위해에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태산·개봉·낙양을 거쳐 실크로드의 본격적인 시작점인 서안에 입성하게 되고, 이후 하서회랑이라 불리는 난주에서 만리장성의 서쪽 제1관문 가욕관을 통과해 타클라마칸사막의 오아시스도시 돈황에 이른다.

중국 구간의 마지막 도시 카스를 떠나면 천산산맥을 넘어 키르기스스탄의 두 번째 도시 오시에 이르고 국경을 넘어 우즈베키스탄으로 들어간다. 우즈베키스탄 구간은 수도 타슈켄트, 역사문화의 도시 사마르칸트, 부하라를 거쳐 실크로드의 숨은 보석 히바에 이른다. 모래 가득한 마을 베이네우를 떠나면 카스피해 항구도시 악타우가 보인다. 악타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로 비정기 화물카페리가 운행되고 있다. 원정대는 이 카페리에 탑승해 카스피해를 건넌다. 아제르바이잔 구간은 수도 바쿠와 카프카스산맥 남쪽의 아름다운 도시 세키를 경유한다. 세키에서 국경을 넘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이르고 카프카스산맥을 따라 흑해변의 바투미로 이동한다.

바투미를 떠난 원정대는 루트상의 마지막 국가이자 7번째 나라인 튀르키예로 들어간다. 흑해변의 트라브존, 동부 중앙의 시바스, 카파도키아, 앙카라를 거쳐 마지막 종착지 이스탄불에 도착한 원정대는 차량은 배편으로 운송하고 대원들은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된다.

이번 원정대는 모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 된다. 차량은 중형SUV 이상의 4대로, 협회진행차량 1대와 일반인 참가자 소유의 3대로 구성됐다. 차량이 없는 사람은 동승해서 참가할 수 있으며, 전체 참가자 수는 선착순으로 12명까지다. 참가비용 등 일정 문의는 문의 (070)8808-5652로 하면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 2024년 서울·이스탄불 실크로드 원정대

일정 : 6월 30일 ~ 8월 30일

통과 국가 :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튀르키예

총7개국 (이동거리 약 1만 6000km)

인원 : 자가 차량 참가자 3명/3대(중형SUV이상 소유자), 동승 참가자 9명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국적 남녀노소, 선착순 마감

문의 : (070)8808-5652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 사무국)

설명회 : 문의주신 분들에 한해 시간, 장소 개별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