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뚝섬한강공원)역’ 입구. /광진구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역명이 바뀐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지난달 열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지하철역 이름 ‘뚝섬유원지역’을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개정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역이름이 바뀐 ‘자양(뚝썸한강공원)역’은 지하철 7호선으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한강공원 안에 위치한다.

1982년 한강종합개발이 시작되며 뚝섬유원지는 뚝섬한강공원으로 바뀌었다. 또한, 지하철 2호선인 뚝섬역과 이름이 비슷해 주민들의 역명 개정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이에 구는 2018년에 ‘자양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자양동 외곽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을 보류했었다.

민선8기 들어 구는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역명 변경을 재추진했다. 지난해 8월 역명을 공모하고, 올해 1월 주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지난달 최종승인을 한 것이다. ‘자양’이라는 법정동을 표기하면서도 ‘뚝섬’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2008년부터 오랜 기간 이어진 주민들의 바램이 16년 만에 이루어진 순간이다”라며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행정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