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순 대표

2019년 설립된 패리티(대표 김사순)는 ‘액체수소 모빌리티 파워팩’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에너지 스타트업이다. 액체수소 모빌리티 파워팩은 전 세계에 걸쳐 태동기에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꼽힌다.

◇'청정’은 기본, ‘고효율’ 에너지 ‘수소’ 장점 극대화

패리티는 ‘청정에너지’ 수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석연료 이상의 ‘고효율 에너지’ 액체수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항공·육상 등 다양한 분야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워팩 개발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수소액화와 수소 모빌리티 파워팩 분야의 핵심기술·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 지난 3년간 액체수소 파워팩과 관련된 3개 부문의 정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업계 최초 5시간 비행이 가능한 ‘멀티콥터’ 제품 출시에 이어, 13시간 연속비행이 가능한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과 25시간 장기 비행이 가능한 고정익 무인기 등으로 주목받았다.

시속 40km로 최대 5시간 주행할 수 있는 패리티 멀티콥터. 감시·정찰 등의 방산용, 측량, 점검, 통신·중계, 정보 획득 등에 쓰일 수 있다. /패리티 제공

패리티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수요자에 최적화(Safe, Easy, Optimal)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량화가 생명인 항공 무탄소 동력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미래 도심항공교통으로 부상하고 있는 AAM(Advanced Air Mobility) 분야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퍼스트 무버’ 꿈꾸는 패리티의 현재와 미래

현재 패리티는 충남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액체수소 드론 장시간 비행실증 주관 사업자로서, 올해 당진공장에 수소액화제조설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충남 태안·서산 일원에서 5시간 비행실증 수행과 제품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과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국내외 항공모빌리티 기업과의 제품 공동 개발 및 판매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공 및 민간 활용 분야에서는 일차적으로 수소모빌리티·AI(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 등 연관 분야와의 융합기술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거점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점차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방산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액체수소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융합으로 신개념 드론 작전개념을 제공하고 ▲현재 완전히 선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액체수소플랜트 설계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엔지니어링 공법으로 기술 국산화와 독보적인 모듈형 수소액화플랜트 개발에 힘쓰고 ▲철도·트램·상용차 전문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실증사업 및 상용화 기반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패리티 김사순 대표는 “우리나라도 미래 모빌리티 전쟁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액체수소와 관련해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신속한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 제약은 물론 중량 제한도 넘어서는 혁신적인 화물드론과 AAM, 수소 항공기 파워팩 제품 개발을 1~2년 내에 완료하고 상용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항공드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