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대표 연금상품인 ‘KODEX TDF(Target Date Fundㆍ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해 분산 투자하는 펀드)2050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올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6월 상장된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올해만 105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순자산 241억원으로 성장했다. TDF ETF 13종 중 가장 큰 규모다. 출시 1년 이상인 TDF 166개 중에선 19위, 동일 빈티지(은퇴 연도) 2050 상품 30개 중에선 4위에 해당된다. TDF 상품 대부분이 출시 3년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이 매우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또한 KODEX TDF2050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17.4%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TDF 중 3위, 동일 빈티지 기준 2위를 차지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9.1%로 전체 7위, 동일 빈티지 기준 3위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 ETF와 나스닥100 ETF를 편입해 상승폭을 키웠고,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 투자하며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주식은 물론 대체 상품과 채권까지 대부분의 자산을 국내외 대표 ETF 상품 10개로 담아 최소 비용 수준으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구현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과 S&P 글로벌이 공동 개발한 정률 조정 방식의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적용해 투자자가 쉽게 상품의 주식투자 비중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즉 주식 비중을 80%로 시작해서 은퇴 시점 30년 전부터 매년 1.6%포인트씩 감소시켜 주식 최저 비중을 20%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KODEX TDF 2050액티브 ETF는 2021년부터 주식 비중이 매년 1.6%포인트씩 감소해 2023년 현재 75.2%가 적용되고 있다.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일반 TDF펀드와 달리 ETF의 특성상 당일 매수ㆍ매도가 가능하다. 자산 내역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돼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거나 TDF 상품을 매도할 때 복잡하게 상품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총 보수비용이 연 0.3% 수준으로 동일 빈티지 대비 최소 수준으로 저렴하다. 장기투자자의 경우 일반 TDF에 투자할 때보다 비용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