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히어링허브 파주센터 청각사는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구분해 출시하기 때문에 연령과 청력, 사용환경, 필요한 기능 등을 고려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보청기를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히어링허브 제공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난청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5%가 난청이 있으며, 국내 성인 난청 환자 또한 약 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난청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방치되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착용해서 난청을 중재해야 한다.

◇최적의 보청기 사용 위해서는 환자별 ‘피팅’ 중요해

많은 난청인이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소리울림, 날카로움, 명료도 저하, 소리 딜레이 등 기대 이하의 효과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최영호 히어링허브 파주센터 청각사는 문제 발생 원인을 단조로운 피팅시스템으로 인한 한계라고 지적했다. 보청기는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음에 최적화돼 있어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어음에 중점을 둔 미세적합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적의 만족도를 위해서는 청각전문가의 실력과 제대로 된 시설 및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블루투스나 인공지능처럼 다양한 첨단기능을 갖춘 보청기가 나오고 있다.

최 청각사는 “소음 속 청취능력 개선을 위해서는 말소리 인지에 중요한 자음 영역대의 충분한 증폭이 필요하다”며 “보청기 피팅 시 한국어음에 중점을 둔 고주파수의 미세적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말소리 변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어 최 청각사는 “사용자 최적화를 위해선 환자의 주파수별 청력 상태에 맞춰 피팅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용자의 적응능력을 고려해 난청의 정도, 형태, 종류, 주파수별 최저이득과 반응곡선, 최대음압, 압축 등을 고려해 전기음향학적 파라미터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청기 최신 모델만 300종, 나에게 맞는 보청기 골라야

최근 사용환경 및 목적에 따라서 블루투스 및 인공지능처럼 다양한 첨단기능을 갖춘 보청기가 출시되고 있다. 최영호 청각사는 “보청기 착용 후 적절한 효과를 보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본인의 청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위와 같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좋은 제품을 선정한다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 보청기는 6개의 메이저 브랜드 제품에서 최신 모델만 꼽더라도 300종이 넘는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주파수 청력이 보존돼 있지만, 고주파수 청력이 나쁜 경우 혹은 말소리 변별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음성 센서와 소음제어센서, 말소리 울림제거, 주파수 전위기능이 있는 오픈형 보청기가 적합하다. 소음환경 노출이 잦고, 말소리 인지도가 떨어지는 청력은 뇌 작동원리를 모방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 기술이 적용된 오티콘리얼(Oticon Real)보청기나 오토센서OS 5.0을 기반으로 착용자의 움직임과 환경을 분석해 8가지 프로그램(말소리 환경, 소음 속 말소리환경, 에코환경, 운전환경, 음악환경 등) 적용으로 청취 환경에 적합한 소리를 들려주는 포낙루미티(Phonak Lumity)보청기를 추천한다. 이외에 방향성 마이크로폰과 음성센서가 탑재된 보청기를 쓰는 것도 좋다. 내게 알맞은 제품을 착용했다면 나에게 적합한 소리로 맞추기 위한 피팅 과정도 중요하다.

히어링허브는 세계 6대 메이저 브랜드 ▲오티콘 ▲포낙 ▲와이덱스 ▲스타키 ▲벨톤 ▲시그니아보청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히어링허브는 전국 지점에서 6대 브랜드 고성능·최신 제품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청각장애등급 소지자는 최대 131만 원을 지원받아 고시된 보조금 전용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히어링허브 파주센터 전화(031-948-636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