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한 ‘빛의 화가’로 불린다. 인상주의의 모태가 된 작품 ‘인상, 일출’과 ‘포플러 나무’, ‘루앙 대성당’, ‘건초더미’, ‘수련’ 등을 통해 모네는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표현해 내며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모네가 가진 진취적인 시도와 빛에 대한 연구, 후세에 이어지고 있는 영향력이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에서 재현된다. 프랑스어로 공장을 뜻하는 ‘파브릭’과 ‘클로드 모네’의 이름을 합쳐서 만든 ‘파브릭 드 모네’는 새로운 형태의 지식산업센터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일원에 대지면적 약 1883㎡, 연면적 약 1만5958㎡, 지하 5층~지상 11층으로 조성된다. ‘파브릭 드 모네’는 획일적인 디자인을 거부하고 빛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하는 등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네가 기존 미술사를 바꿔놓았듯 ‘파브릭 드 모네’ 역시 지금까지 이어온 지식산업센터의 틀을 깨고 있다. 모든 호실에서 자연 채광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갖춘 것이 대표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건물 외벽에 스크린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도입, 생동감 넘치는 ‘빛의 향연’을 펼친다.
최근 몇 년사이 성수동은 서울 업무지구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성수동은 서울 3대 업무지구(GBD, CBD, YBD)를 잇는 중심 입지로 접근성이 좋다. 한강, 서울숲 등 도심 속 자연 환경을 갖춰 근무 환경도 쾌적하다. 아울러 트렌드를 이끄는 지역으로 떠오르는 만큼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업무환경을 갖춘 데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으로 채워져 있어 젊은 수요층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