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NCSI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해와 같은 80점으로 2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DB손해보험이 79점으로 2위, 현대해상·KB손해보험이 78점으로 공동 3위였다. 메리츠화재는 77점으로 5위였다.

삼성화재는 올 1월 보험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새 비전 ‘Be the Future, Beyond Insurance(보험을 넘어, 미래가 되다)’를 선포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생활서비스기업(Pay to Care),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글로벌 금융기업(Local to Global),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기술기업(Product to Platform)의 세 가지 미래 지향점을 설정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출시한 생활 밀착형 디지털 플랫폼 ‘다이렉트 착’은 판매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생활금융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착!한생활시리즈’는 운전, 걷기 등 고객의 일상 속 활동을 기록해 포인트로 혜택을 돌려받는 보상형 서비스다. 지난 9월 기준 순 가입자 수가 78만명으로 급속히 늘었고, 올해 안에 순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상품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불완전판매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 체결 전 충분한 설명과 서비스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 기준을 높여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소비자평가단을 운영하며, 지난해까지 총 304명이 소비자평가단 패널로 활동했다. 서비스평가단 의견 1093건 중 863건(78.9%)은 실제 서비스 개선에도 반영됐다.

손해보험 업계의 미래 먹거리인 요양 사업과 반려 동물 관련 보험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요양실손보장보험’에 포함된 ‘요양급여 실손보장’과 ‘요양비급여 실손보장’은 치료 이후 돌봄 및 관리를 위한 요양 보장 제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또한 반려 동물의 치료비를 최고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7월에 출시한 이후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와 유기 동물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