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법인 재무 및 인사 담당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플레이스(Workplace) WM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인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부터 재테크, 절세, 퇴직연금까지 관리해주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이미 법인 재무복지 관련 서비스들이 활성화돼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기업고객들의 임직원 재무복지 시장의 성장세를 겨냥한 ‘모건스탠리 앳 워크’를 실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앳 워크는 최근 3년간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 증가세를 이끈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피델리티(피델리티 워크플레이스), 골드만삭스(골드만삭스 에이코) 등 유수의 글로벌 증권사가 WM 서비스를 장기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2021년 법인고객 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법인영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24개 기업, 2만명을 대상으로 워크플레이스 WM서비스 계약을 마쳤다. 이들 기업 중에는 국내 유수의 플랫폼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에 상장한 혁신기업도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은 2011년부터 13년째 외국계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제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1만명 이상의 임직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현재 글로벌 IT기업 등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업별 프로세스 설계부터 실제 주식 매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외국계 기업 임직원들은 ‘일괄입고 솔루션’을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손꼽는다. 일괄입고는 기업이 주식지급 대상인 임직원의 계좌개설 및 주식의 일괄 입고를 원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삼성증권이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임직원이 직접 해외출고ㆍ국내입고 신청을 할 경우 해외사이트, 우편, 팩스, 전화 등을 통해 진행해야 하며 기간도 수주일이 걸린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이 모든 절차를 대신 진행하면 한결 편리할 뿐 아니라 소요기간도 1~2일로 크게 단축돼 만족도가 높았다. 일괄입고 외에도 여러 임직원이 동시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대량계좌 개설, 비대면 실명확인 등의 특화 서비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들이 주로 스톡그랜트(주식 지급), 스톡옵션, RSU(Restricted Stock Units, 조건부 주식보상), ESPP(Employee Stock Purchase Plan, 기업의 주식매수 지원) 등을 통해 진행하는 주식보상 규모는 현재 약 6조원이다. 2025년에는 약 3배, 2027년까지는 약 5배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기업과 벤처ㆍ스타트업 기업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주식보상 서비스에 관심이 높았고,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임직원을 위한 연금 서비스를 희망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같은 기업의 세분화된 니즈와 규모, 특성에 따라 법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ㆍ해외 기업 임직원과 HR 담당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식보상 관리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법인의 모든 임직원에게 주식보상 플랜 설계, 관리 및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주식보상 외에도 법인별 전용 홈화면, 법인 맞춤형 임직원 교육, 세무ㆍ부동산 상담, 법인 임직원 대상 복리후생 혜택 등 종합자산관리 패키지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개인연금ㆍ퇴직연금까지도 통합하는 임직원 재무복지 통합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전국 12개의 기업금융지점을 통해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CEOㆍCFO포럼, 후계 경영자 양성을 위한 넥스트 CEO포럼을 운영하는 등 법인 토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 고객 세미나를 진행했다. 법인 재무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는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 서비스, 글로벌 기업의 재무복지 사례, 주식보상 제도, 기업연금, 우리사주, 근로자의 세금이슈 등을 주제로 다뤘다.

김성봉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은 “법인들의 임직원 재무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을 통해 법인 임직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