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6만7000여 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만큼 교육열이 높은 구로 꼽힌다. 송파구는 공교육을 보완하고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과 ‘유치원 원어민 영어 교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송파구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은 국공립·민간 어린이집의 만 5세 반 총 78개소·92개 반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어린이의 집중도를 감안해 주 1회 30분 수업이다.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은 유아 눈높이에 맞춰 ▲영어 말하기를 유도하는 놀이 활동들로 구성된 커리큘럼 ▲그에 따른 다양한 교재 교구가 함께 지원된다. 또한 노래·율동·게임 외에도 매월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와 영어권 문화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습득하도록 돕는다. 스마트폰·PC로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북을 제공해 주 1회 수업 외에 가정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다.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사업에 여러 지자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청 관계자들은 지난 6월 본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송파구 협조 아래 국공립 문정어린이집에 가서 원어민 영어교실 수업을 참관한 바 있다.
송파구는 지난달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 중인 어린이집 관계자 및 학부모 대상으로 상반기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교육과정·강사역량·흥미증진·학습성과 등 전반적인 면에서 어린이집 관계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 학부모 만족도는 4.8점의 높은 점수가 나왔다. 사업 지속 희망 여부에 대해서도 각각 94%와 100%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은’주 1회 1시간 원어민 영어 수업을 지원 중이다.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보조강사가 2인 1조로 유치원에 방문하며, 원어민 강사는 100% 영어 회화로 수업하고 한국인 보조강사가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수업은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영어 학습 ▲영어 말하기를 유도하는 노래·율동·게임 ▲다양한 놀이형 활동 등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활용한 스마트 북을 제공해 가정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성과 발표회와 공개수업 등을 개최해 학부모 참여를 이끌고, 정기적인 수업 진행 상황 피드백 및 만족도 조사로 고품질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사업은 ▲원어민 강사 관리를 위해 성범죄 이력 조회 및 채용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주니어 티칭 경력이 있는 원어민 강사 위주로 선별해 파견하고 ▲정기적으로 주니어 교수법 보완 교육도 진행하는 등 교육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특화된 영어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