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관계자가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 TV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원조 LG디스플레이는 OLED 10년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로 초 프리미엄 OLED TV 시대를 열고 있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기존 LCD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는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고 화면 깜박임 현상을 없애 눈에 편안한 디스플레이이자, 백라이트 미사용 및 부품 수 저감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한 친환경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한 발 앞선 과감한 투자로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불리던 OLED TV 시장을 개척해왔다. 10년간 OLED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LCD에서 OLED로의 주류 변화를 주도해왔다.

실제로 OLED는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매출 기준)이 지난해 31.6%로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지난 2019년 20%에서 2020년 24%, 2021년 29%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다. 대표적 선진시장인 서유럽에서는 지난해 1,000달러 이상 TV 중 OLED 비중이 51%를 차지했으며, 북미도 44%를 기록하는 등 이미 프리미엄 주류가 OLED로 넘어가고 있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궁극의 화질을 완성했다. 최대 휘도 2,100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하며,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미터급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인 ‘초미세 렌즈’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하여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하고,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는 등 소비전력 저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 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하여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주는 기술이다.

올해로 양산 10주년을 맞은 OLED TV 연합군의 누적 매출도 10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누적 매출과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는 OLED TV 제품의 누적 매출액은 올해 108조6,700억원(823억5,500만달러)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