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Z세대’로 통하는 대학생들의 관점으로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6명의 LG크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젊은 소비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디자인크루’를 선발해 Z세대의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올해부터 디자인 콘셉트로 창출되는 결과물 이상을 제안한다는 취지로 ‘디자인크루’라는 이름을 LG크루로 변경했고, 활동 영역도 확장했다. LG크루는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Z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생각과 스토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다양한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얻겠다는 취지다.
① Z세대는 이렇게 생각한다
LG크루는 지난 8월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좋은 경험 콘서트’와 ‘요즘 애들의 재미가전(展)’에서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Z세대의 특성을 살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하고, LG전자 가전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은 좋은 경험 콘서트에서 ▲일하고 ▲놀고 ▲쉬고 ▲먹는 네 가지 삶의 영역에서 자신이 느끼는 경험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Z멋대로 일하기’에서 “Z세대에게 일은 자아실현의 여정으로 단순히 생업이 아닌, 일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 책임과 소명을 다한다”고 했다. ‘잘 쉬는 Z’에서는 Z세대의 쉬는 문화 ‘혼자’에 대해 발표했다. SNS, 메신저 등 서로 간 연결이 너무나도 쉬워진 사회에서 피로와 압박이 가중되어 혼자만의 시간과 활동을 즐기며, 물리적·정신적 단절이 필요하다는 게 요지였다.
LG크루는 미디어에 비친 Z세대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20대로서 생각하는 바를 진솔하게 전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② Z세대는 가전을 어떻게 활용할까
요즘 애들의 재미가전(展) 전시회는 Z세대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LG크루들이 제품을 직접 써보면서 발견한 흥미, Z세대만의 신선한 활용법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LG크루는 LG전자의 16종 가전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서 15개의 아이디어를 전시했다.
엄마 몰래 치킨 먹기 위해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로 냄새 없애기,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식물생활가전 ‘틔운’으로 정성스럽게 꽃을 키워 전하기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③Z세대는 가전으로 어떻게 놀까
Z세대가 가전으로 노는 법 중 하나로 ‘운명가전 테스트’도 소개했다. ‘목(木)의 기운이 부족한 당신에게 LG 틔운을 추천합니다.’ 사주(四柱)와 오행(五行)을 활용해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만 입력하면, 오행인 물(水)·불(火)·흙(土)·나무(木)·금(金) 기운을 분석해 부족한 기운을 보완해 주는 가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Z세대가 좋아하는 온라인 심리테스트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스토리 라인부터 이미지 제작까지 LG크루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LG크루는 5개월간의 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