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유아ㆍ어린이 용품 시장은 해마다 성장 중이다. 2020년 약 4조7000억원이었던 유아용품 온라인 거래액이 2022년 약 5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그 배경에는 내 아이를 더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kidikidi)는 이러한 VIB 트렌드를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키디키디는 깜찍하고 품질 좋은 디자이너 유아동 브랜드를 발굴하고, 감도 높은 화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키디키디가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히스토리를 정리하고, 신상 화보 룩북을 함께 제작하는 플랫폼으로 입소문이 났다. 인지도는 낮지만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고 성장시키는 키디키디만의 프레젠테이션(PT) 역량을 보여준 결과다.
역류방지쿠션 브랜드로 론칭한 ‘로토토베베’가 대표적인 사례다. 키디키디는 로토토베베의 화보 제작을 지원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이랜드 멤버십을 활용해 로토토베베의 고객을 늘렸다. 로토토베베는 키디키디와 함께 실내복 및 아우터 등 패션으로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브랜드 규모도 키웠다. 이에 힘입어 로토토베베는 2년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유아동 실내복 ‘코디아이’는 키디키디의 권유로 ‘원마일 웨어’(실내복이지만 집에서 가까운 거리는 외출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로 상품군을 확대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키디키디가 지원한 원마일 웨어 화보의 상품 페이지뷰 수(PV)는 전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브랜드명 검색량은 5배 이상 늘어났다.
키디키디가 지난 8월 ‘밸리타앤보이즈’, ‘두두앤솜’, ‘브리이에’, ‘베베소유’, ‘지프키즈’, ‘무누’, ‘스파오키즈’ 등 입점 8개 브랜드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화보도 화제를 일으켰다. 이국적인 분위기로 담은 키즈 스타일링 룩북이 각 브랜드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일반 화보 콘텐츠 대비 클릭 수가 급상승하고 참여 브랜드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키디키디가 2021년부터 3년째 모델로 쓰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의 화보도 매 시즌 반응이 뜨겁다. 키디키디 관계자는 “김나영이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화보로 풍성하게 표현되고, 패션 아이템들이 조화롭게 스타일링 돼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면서 “입점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참여하려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키디키디는 다양한 업체의 브랜딩 및 프레젠테이션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VIB 트렌드에 적중한 유아동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론칭 당시 의류만 취급했던 키디키디가 이제는 1500여 브랜드가 입점하며 육아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유아동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브랜드들과 동반성장 구조를 만든 키디키디는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 속에서도 올해 전년 대비 매출 2배 이상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키디키디는 올해부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키디키디 앱 회원 인증 시,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에서 진행하는 현장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에서는 현장 방문 고객 1000명에게 웰컴 선물을 증정했다. 10월에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에 참여해 고객들이 키디키디 주요 입점 브랜드를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