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이 일해서 이제 좀 (공무원)연금을 받고 있는데, 매년 건보료가 높아져 허탈합니다.”

지난 19일(화)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지하 1층 강연장에 찾아온 백모 씨의 말이다. 손에는 꼬깃하게 접힌 건강보험료 납부용 지로가 들려있었다.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했다는 그는 답답한 마음에 조선일보가 주최한 ‘건강보험료 절감 콘서트’에 찾아왔다고 했다.

지난 19일 화요일,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지하 1층 강연장에 건강보험료 절세 방안을 배우기 위한 대구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에서는 신한투자증권 이점옥 세무사가 강연자로 나서 지난해 9월 개편된 건보료 정책과 주요 개념 등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작년 9월 건보료 제도가 개정된 이후 부쩍 높아진 관심에 ‘건강보험료 절세법’을 주제로 강연회를 전국에서 열고 있다. 19일 행사 당일 80여 명의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은 강연 내내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분주히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강사로 나선 신한투자증권 이점옥 세무사는 작년 9월 개편된 건강보험료 산정과 관련한 궁금증을 하나씩 짚어가며 알기 쉬운 설명으로 청중들을 이끌었다.

건보료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은 강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열 댓 명의 시민들은 연단 앞으로 나와 이 세무사에게 질문을 던졌고, 행사장 밖에서는 세금ㆍ연금 알고리즘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시민들의 건강보험료 계산을 해줬다.

이날 남편을 대신해 강연장을 찾았다는 이모씨는 “평소 용어나 내용이 너무 복잡해 건보료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잘 몰랐던 건보료 개념을 다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자체와 함께 건강보험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절세 방안 등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