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우유발효유 부문 NCSI조사에서는 hy가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hy는 26년 연속 1위 수성 기록을 세웠다. hy에 이어 서울우유와 빙그레, 매일유업이 78점, 남양유업이 7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hy, ‘스트레스케어 쉼’ 1700만개 판매
hy는 올해 신제품 ‘스트레스케어 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복합 기능성 음료로, hy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L-테아닌 성분이 함께 들어있다. 장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 건강까지 최초로 관리하는 ‘멘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테아닌 성분은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흡수된 후 긴장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정신적 이완 효과, 혈압 강하, 학습 능력 향상 등 이로운 효과들이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케어 쉼’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700만개를 돌파했다.
hy는 발효유가 아닌 타(他)식품 업계 회사와 적극 협업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와 야쿠르트맛 막걸리 ‘막쿠르트’,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출시한 한정맛 ‘야쿠르트 샤베트’와 ‘야쿠르트 블라스트’, 던킨도너츠와 협력한 ‘야쿠르트 쿨라타’ 등이 대표적이다. 젊은 고객층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우유·매일유업·빙그레 공동 2위
서울우유는 2012년 이후 12년간 2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우유는 최근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프로틴 우유’ 신제품을 출시하며 고단백 유제품 라인업을 추가했다. ‘프로틴 우유’는 900mL 한 팩에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을 담았고, 근육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 3종과 칼슘, 비타민D3, 식이섬유 등을 함유했다. 또 국산 원유를 사용한 생크림을 활용해 ‘솔티드크림라떼’와 ‘초코크림라떼’ 같은 트렌디한 커피 제품도 출시했다. 시즌별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꾸준한 개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전년에 이어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매일유업 또한 단백질 우유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인데, 여기에 단백질 성분을 추가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단백질’을 올 초 출시했다. 단백 원료를 따로 더하지 않고, 1.3배의 원유를 농축해 우유 속에 함유된 단백질을 강화했다. 드링킹 요거트 제품군인 ‘매일 바이오’ 브랜드에선 ‘썬화이버 드링킹 요거트’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LGG유산균에 건강기능식품 재료인 ‘썬화이버’를 더했고, 프로바이오틱스와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구아검가수분해물’을 함께 담았다.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요거트로도 제공한다.
빙그레는 만족도 순위가 2단계 상승하면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올해 ‘요플레’ 브랜드에 그릭요거트 신제품인 ‘요플레 그릭’ 신제품 2종을 추가했다. ‘플레인’ 맛과 ‘달지 않은 플레인’ 2종으로 출시된 ‘요플레 그릭’은 한 컵씩 개별 발효해 흘러내리지 않는 꾸덕한 질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원유 함유량이 최대 93%에 달할 뿐 아니라 본연의 맛을 살려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원유 78% 함유량을 자랑하는 ‘메로나맛 우유’를 출시했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대표작인 메로나와 바나나맛 우유가 만난 멜론맛 우유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
남양유업의 고객만족도는 77점을 기록했다. 올해 남양유업은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설탕이나 색소, 향료를 넣지 않은 ‘불가리스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락토프리 플레인’, 프리미엄 플립 요거트인 ‘요베띠’ 3종은 요거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에 전용 시럽을 넣었다. 남양의 또 다른 플립형 토핑 요거트 브랜드 ‘또떠불’에선 신규 제품인 ‘또떠불 팝핑해바라기씨’를 출시했고, 발효유의 스테디셀러인 ‘이오’ 브랜드에선 ‘이오 유산균 음료 미니’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우유 브랜드인 ‘아인슈타인’은 무항생제 원유를 사용해 리뉴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