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우리나라 전통술을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4~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라는 핵심 슬로건을 내걸고 적극적으로 국산 쌀 홍보에 나선다. 쌀 가공 산업을 살리기 위해 가루쌀로 만든 빵과 맥주, 쌀 디저트와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농식품부, 9월 농업박람회 개최

농식품부는 9월 14~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2023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주제로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 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라는 5개 테마의 전시·체험관과 햅쌀 등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박람회 입점 업체 상품의 농협몰 기획 판매전, 야외 농축산물 판매전 등 부대 행사로 운영된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와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 ‘농업기술 박람회’가 통합·연계되면서 관람객의 방문 기대치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행사 개최에 앞서 오는 9월 6~11일에는 서울 시청역 4번 출구 인근 서울마당에서 박람회 체험과 이벤트를 미리 즐길 수 있는 아그리위크(Agri-Week) 홍보관도 운영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국내 농업·농촌 관련 대표 종합 박람회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다양성 전달’ ‘농업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해 매년 1회 개최된다.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역할, 그동안 성과와 발전 가능성 등을 국민에게 알려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가공쌀 산업 소개 ‘쌀 홍보관’ 마련

올해 박람회는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와 ‘K농업의 가능성을 보다’라는 핵심 슬로건을 내걸었다. ‘쌀 홍보관’을 만들어 쌀 가공 산업의 비전을 소개할 뿐 아니라, 가루쌀로 만든 빵과 맥주의 시식·시음 체험도 가능하다. 쌀로 만든 화장품이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소개 등 쌀 산업의 변화도 홍보할 계획이다. ‘아침밥 서약서’와 같은 쌀 소비 촉진 캠페인도 진행한다. ‘K농업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라이스벨트’ ‘K-FOOD’ ‘K-FOOD+’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퀴즈·게임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관련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귀농귀촌 및 청년창업 정보도 제공

‘농촌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돼 있다. 행사장 내 ‘농촌 라이프관’ ‘귀농 귀촌관’에서는 농촌 지역의 일자리와 농촌 공간 등이 소개된다. 또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상담 부스를 운영할 뿐 아니라, 각종 지원 정책과 성공 사례 정보도 제공한다. 농촌 창업이나 농업 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업관’ ‘농식품 일자리관’ 등도 마련되고, 공공기관, 농협 계열사, 농업 관련 기업 인사 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 상담 부스도 마련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될 예정이다. 야외 플리마켓에선 국산 농축산물 제품을 특별 할인 판매하고, ‘꿀벌 AR 게임랠리’ 코너에선 AR(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방문객들이 박람회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 교육 프로그램 ‘아그리스쿨’, 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K농업 특별 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지난해 행사의 경우, 8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올해 행사도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방문객들에게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과 농축산물에 대한 좋은 체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