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통증은 기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가을, 겨울에도 관절이 아픈 건 마찬가지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관절을 뻣뻣하게 만들고 신경을 압박해 고통스러운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예방하려면
관절염은 특히 무릎이 아픈 경우가 많은데, 무릎 관절이 다른 관절보다 활동량이 많고 체중 압박으로 인해 연골과 뼈의 퇴행이 더 가속되기 때문이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첫번째 생활수칙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스트레칭,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정해진 시간에 가볍게 해주면 관절 주변 근육이 강화돼 통증이 줄어든다.
두번째 생활수칙은 올바른 자세 유지다. 물걸레질을 하듯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 앞쪽 뼈인 슬개골에 체중의 약 7.6배 높은 압력을 가한다. 의자에 삐딱하게 기대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것, 장시간 서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세번째 생활수칙은 관절과 뼈에 좋은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다. 관절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는 MSM(Methyl Sulfonyl Methane)이다. 흔히 ‘식이유황’이라 불리는 MSM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다. MSM은 뼈와 연골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에 MSM을 섭취하면 연골 기능이 강화되고 관절의 뻣뻣함이 감소한다.
또한 MSM은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무릎이 아프고 뻣뻣해서 걷기가 힘들다면 MSM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MSM과 칼슘, 마그네슘, 우슬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
관절과 뗄 수 없는 중요한 또 하나는 바로 뼈건강이다. 칼슘은 뼈의 형성 및 신경과 근육기능 유지에 필요하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마그네슘은 칼슘이 뼈의 형성에 이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칼슘과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뼈와 관절에 좋은 한방 원료로는 우슬이 있다. 우슬은 전통적으로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기능 개선을 위해 사용됐다. 현대 연구에 의하면 우슬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관절과 뼈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