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배탈이 흔해지는 계절이다. 여름철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해져 음식물을 통해 나쁜 균들이 우리 몸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 평소 장이 예민하다면 그 증세가 더욱 빈번해지거나, 심해진다. 우리가 장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찬음식·날음식… 장 건강 위협 요소
여름철 유독 배탈이 심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물 오염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세균·곰팡이 증식이 쉽게 일어나 어패류, 육류, 유제품이 쉽게 상한다. 이 땐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쉬겔라균 등 각종 유해균이 음식물을 통해 식중독을 일으켜 구토·설사·복통 등 위장 증상을 유발한다.
찬 음식 또한 배탈을 유발하는 요소다. 찬 음식은 소화기관의 온도를 떨어뜨려 원활한 소화를 방해한다. 덜 소화된 음식이 소장에 장시간 머물 경우 설사나 가스,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위장 상태가 나쁜 사람은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지사제 복용하면 장내 독소 배출 어려워
배탈이 나면 흔히 지사제를 복용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억지로 설사를 멈추려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지사제를 통해 장 운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독성이 강한 균들이 장내에서 증식해 장 환경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수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어패류나 육류, 유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 균은 5℃이하 또는 60℃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식재료를 구입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얼리거나 가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유익균 통해 유해균 억제하고 장 환경 개선
장 건강은 면역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 장 환경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내 유익균·유해균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섭취다.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야 우리 몸속에서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우위를 차지해 장내균총의 정상화를 돕는다.
유익균은 탈이 난 장을 자연스럽게 안정시켜주고 식중독의 원인균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지사제가 설사를 억제하는 기능이라면, 유산균은 병원균의 발육을 저지하고 정상적인 장내 세균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
유산균 제품들 중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장내 생존율’이다.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식도와 위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위산, 담즙산에 의해 쉽게 사멸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 유산균의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 바로 프롤린이다. 프롤린은 미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우리 몸속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아미노산을 첨가해 균주 자체의 내산성, 내담즙성, 안전성을 향상 시키는 코어 강화 기술이다.
유산균이 장에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장벽에 잘 정착해야 한다. 유산균의 정착률을 높이는 기술은 ‘실크피브로인공법’이다. 이는 유산균의 장내 정착성을 향상시키는 공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