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을 선언하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 기술력 확보는 물론, 저탄소·에너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환경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 내일의 모빌리티 중심’이라는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비전을 담은 행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5% 이상은 전력 사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RE100 목표 달성은 사업장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의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은 ‘2040년 사업장 탄소 중립 달성, 2045년 공급망까지 탄소 중립 완료’로 요약된다.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 감축을 시작으로 공급망과 제품, 지역사회 등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세부적으로는 2025년 35%, 2030년 65%, 그리고 204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2040 RE100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100개가 넘는 사업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에너지 관리담당 130명으로 구성된 RE추진단을 발족했다. 온실가스 배출 관리 시스템(MGMS)도 구축해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울산, 대구, 김천, 창원 등 국내 주요 생산 거점 4곳의 사업장 내 지붕과 주차장과 같은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