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진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가 하면 소비 트렌드와 고객수요를 반영해 공간 및 동선까지 바꾸고 있다. 홈플러스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통해 미래형 마트를 제안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메가푸드마켓보다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1호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을 오픈,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메가푸드마켓은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대형마트 리뉴얼(재단장) 프로젝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러한 리뉴얼 효과로 상위 매출 5개점의 2023년 1월 1일~7월 10일 기준 매출과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4% 신장했다. 현재까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총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은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은 기존 18개점의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구성과 운영에 적용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제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 장보기 빈도, 구매 연관 상품 등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진열 효율을 높이는 등 고객 편의와 체험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상품 구매 데이터 분석해 카테고리 초월한 ‘연관 진열’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1호점 센텀시티점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오픈한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연관 진열’이다. 고객의 장바구니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밀키트-사리류, 라면-즉석밥, 맥주-안줏거리 등 함께 구매하는 상품군을 묶어 진열함으로써 편리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고객 구매 빅데이터를 적용한 연관 진열 코너는 매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류 코너에서는 최근 다양한 술을 섞어 마시는 홈텐딩 트렌드와 실제 주류 구매 데이터를 반영해 ‘믹솔로지 존’을 구성했다. 그 중에서도 섞어 마시기 좋은 주류와 음료를 한데 모아둔 ‘칵테일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커피 갤러리’ 코너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 머신과 함께 커피 머신별로 활용할 수 있는 캡슐, 원두 등 관련 용품을 진열해 ‘원스톱 쇼핑’을 구현했다.

아울러 ‘위켄드 어웨이(Weekend Away)’ 코너도 새롭게 선보인다. 주말 나들이 고객을 위해 식품 및 연관 구매가 높은 아이템, 시즌별 차별화 상품 등을 한 데 모아둔 공간이다. 여름에는 바캉스를 테마로 캠핑 용품과 물놀이 용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처음으로 선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1호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은 전국에서 19번째, 부산지역에서는 아시아드점에 이은 2번째 ‘메가푸드마켓’이다. 연면적이 5만8426㎡ 규모에 달한다.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에 걸맞게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먹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한 상위 5개점은 2023년 1월1일~7월 10일 기준 신선식품 및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은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선별된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으로 확보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당도 보장 과일과 시즌 채소로 구성된 특화존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농가와 상생하고 고객들의 물가 부담은 덜어주는 ‘맛난이 채소 특화존’도 확대해 선보인다.

축산과 수산은 전문관 콘셉트로 준비했다. 축산 코너 ‘스테이크 하우스 2.0′은 고객의 요청에 맞춰 고기를 손질해준다. 미국산 1855 블랙앵거스와 호주산 카라라 와규 등 프리미엄 육류를 즐길 수 있다.

‘델리 코너’에서는 즉시 즐길 수 있는 150여 개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도입한 ‘멀티 키친’은 간편 먹거리를 조리과정부터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직접 공수해 선보이는 ‘월드푸드 특화존’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영국 최대 냉동 전문 유통회사 ‘아이스랜드’와 손잡고 유명 식품 브랜드 ‘커시드럴 시티’, ‘헤리 램즈덴’, ‘T.G.I 프라이데이스’ 등과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