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서울케이치과 대표원장이 임플란트 치료 중인 환자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케이치과 제공

많은 사람이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부터 떠올릴 정도로 시술이 보편화됐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사라진 자리에 인공치근을 식립(植立)해 단단하게 고정하는 방식이다. 80~90% 이상 자연치아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인 만큼 고려할 것이 많다. 환자 연령·병력과 같은 기본적인 신체 정보뿐만 아니라 잇몸뼈, 신경 위치 등 구강 상태를 세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직경뿐만 아니라 식립 위치·각도·개수 등을 판단해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시술하지 않으면 제 위치에 식립해도 고정력이 떨어지고 이물감 및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시술 전 맞춤형 임플란트 제작을 위해 정밀한 진단 장비가 있는 병원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서울케이치과는 임플란트 시술을 환자별 맞춤으로 정밀하게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외래교수로 10년째 출강 중인 김성구 대표원장은 20여 년 동안 임플란트 식립 경험을 쌓아온 ‘임플란트 베테랑’이다. 김 원장은 “환자마다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3차원 CT와 첨단 장비로 환자별 구강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한다”고 전했다.

◇식립 위치 파악이 어렵거나 병력이 있다면…'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환자의 치아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한다. 다수의 이가 빠져 식립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적합하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와 디지털 구강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과 잇몸 두께 ▲주변 치아와의 거리 ▲임플란트 식립 각도 ▲신경 위치까지 정확하게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인공치아를 식립할 수 있다. 또한 3D 컴퓨터 가상 모의시술로 구체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부기(浮氣)·출혈·통증 등이 적다. 그뿐만 아니라 최적의 식립 위치로 골결합이 매우 튼튼하고 견고해 임플란트 수명이 길다. 시술 시간도 짧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 혹은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으로 체력 소모가 부담되는 경우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 해도 의료진의 숙련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김 원장은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 시술 능력이 뛰어난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과 소독·멸균이 엄격한 치과를 선택해야 임플란트 재수술 원인 1위로 꼽히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구 원장이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부작용과 통증에 대한 공포로 수술을 망설인다면…'수면 임플란트’

치아를 상실한 환자는 최대한 빨리 임플란트를 심어 본래 치아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그런데 부작용과 통증에 대한 공포가 심해 망설인다면 수면 임플란트가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수면 임플란트는 의식하 진정요법으로 가수면(假睡眠) 상태에서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해 공포감이나 불편감 등을 경감시킬 수 있다. 전신마취와 달리 환자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수술 후에 쉽게 깨어날 수 있으므로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도 적다.

수면 임플란트 식립은 외과 치료를 동반하고 약으로 진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우선이다. 수면 임플란트를 결정하기 전, 혈압·맥박 등 전신질환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때에 따라 가수면 상태가 잘 유도되지 않고 약물에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치료 중에도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면서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위험 요소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응급 시스템 여부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거의 없거나 틀니 사용이 꺼려진다면…'전체 임플란트’

자연치아를 대부분 상실했다면 치아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전체 임플란트 식립을 할 수 있다. 틀니는 사용 중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고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점차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술이 바로 전체 임플란트다. 환자의 구강 상태를 고려해 상악(위쪽 턱)·하악(아래 턱)에 최적의 개수로 임플란트를 식립, 전체 치아를 복원한다.

전체 임플란트는 다수의 임플란트를 한 번에 최적의 각도로 식립하는 만큼 정밀 진단 후 시술 계획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 무치악 상태에서 치아 전체 교합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환자마다 잇몸과 턱뼈의 상태와 크기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보통 각 6~10개의 픽스처(fixture·고정장치)를 심은 뒤 보철물을 장착하는 고난도 시술법”이라며 “임플란트와 치조골 사이 고정력을 높여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임플란트는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하므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