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약물전달체(DDS) 전문기업 레모넥스는 원철희 대표(사진 왼쪽)와 민달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공동 설립했다./레모넥스 제공

레모넥스는 2013년 원철희 대표와 민달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가 공동 설립한 기술 혁신형 바이오 벤처다. 기초 기술을 플랫폼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투자해 왔다.

레모넥스는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기반의 비대 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 관련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12일 임상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비대 흉터 및 켈로이드성 흉터는 외상 후 피부 진피 내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한 결과다. LEM-S401은 연결 조직 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섬유화를 예방해 흉터 생성을 막아준다.

한편, 레모넥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3 국제백신 및 면역연구포럼(GVIRF)’에도 참가해 차세대 약물전달체(DDS) 디그레더볼(DegradaBALL)과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디그레더볼이 기존 모더나·화이자의 mRNA 백신에 사용된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하면 약물 안정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영국 증권거래소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했다. 영국 부총리가 초청한 기업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로, 국내에서는 레모넥스가 유일한 참가 기업이었다. 이곳에서도 차세대 약물 전달체의 기술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